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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2.5조 빅딜에 인수금융 기회없나…금융사들 촉각HDC "자체현금+회사채로 마련 가능"…선긋기

한희연 기자공개 2019-11-18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HDC컨소)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되자 자금조달 계획에도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딜 사이즈가 비교적 큰 편이라 아무리 현금이 많은 인수주체라도 어느정도 외부차입을 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에 인수 구조가 구체화됐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는 분위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우협인 HDC컨소가 인수 희망가격으로 2조5000억원 정도를 써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얼마나 끌어 쓸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내 보유 현금이 많다고는 알려지지만 그래도 인수규모와 앞으로 추가 투자 지속에 대한 기대를 감안하면 외부차입을 어느정도 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반기 랜드마크 딜인데다 규모도 커 우협 선정 전부터 이미 여러 금융회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쪽에 태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단 현재까지 HDC컨소는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 보유한 1조6000억원 규모의 현금과 HDC 보유현금 3000억원 가량, 일부 외부차입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부차입으로 1조원 이상 조달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인수금융보다는 회사채를 통한 차입으로 마련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12일 기준 A+회사채 민평금리는 1년 기준이 1.831%, 3년 2.131%, 5년 2.571%를 기록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지를 고려하면 굳이 인수금융을 끌어쓰지 않고서도 2%대의 회사채로 원하는 규모의 차입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부 추가로 필요한 차입의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의 일반자금대출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인수금융 시장은 눈에 띌 만한 빅딜이 적어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오랜만에 나온 2조원 이상의 큰 딜인 아시아나항공 딜과 관련해서도 업계에서는 일단 준비는 하고 있자는 분위기가 많다. 당장 인수주체의 차입의지가 없더라도 딜 클로징이 가시화됐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추가 투자 비용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금 소요 니즈가 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협 선정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나 가격 등도 아직 유동적이라 조달과 관련해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인수주체가 외부 차입에 대해 선을 긋고는 있지만 언제 또 상황이 변할 지 몰라 내부적으로 스터디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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