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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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투자 최적기…해외 투자자에 펀드 판매 목표" [thebell interview]최영욱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

싱가포르=심아란 기자공개 2019-11-15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던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기관이 홍콩으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에 투자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최근 중국에서 원자재 공급 과잉, 그림자금융 등 잠재돼 있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아시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까지 불거지자 아세안(ASEAN)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아세안과 중국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싱가포르를 지목하고 있다.

국내 독립 자산운용사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싱가포르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1999년 출범한 마이다스에셋은 국내 성장이 정체될 조짐이 보이자 빠르게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2007년 7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최영욱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사진)이 아세안과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책임지며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롱숏 전략, 꾸준한 절대수익 창출…외국 투자자에 펀드 판매 목표

최영욱 법인장
최영욱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

최영욱 법인장은 "마이다스에셋은 아세안과 중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싱가포르 법인은 중국인, 싱가포르인 등 현지인으로 꾸려져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다스에셋은 자산 운용 규모(AUM)가 약 9조원으로 대기업 계열사 대비 몸집은 작지만 알짜 운용사로 꼽힌다. 독립 운용사 중에서는 가장 큰 자산 운용 규모를 자랑한다. 지배주주는 따로 없으며 금융전문가들의 신디케이션으로 주주를 구성해 경영과 운용의 독립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최 법인장은 "마이다스에셋 싱가포르 법인의 운용 성과는 외사 헤지펀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라며 "시장 등락과 상관없이 매달 1% 내외의 절대수익을 꾸준히 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쿼티 롱숏(long-short) 전략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 법인장은 "투자지역을 다변화 했고 롱숏을 통해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수익률을 남길 수 있다"라며 "싱가포르에 나와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에게 펀드를 파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최 법인장은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딜링 룸에서 운용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홍콩법인으로 넘어가 헤지펀드를 론칭했다. 2013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싱가포르 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세안 교두보 싱가포르, 금융 중심지 최적화…리츠 주목

최 법인장은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은행과 운용사들의 관심이 아세안으로 쏠리고 있다"라며 "향후 5% 안팎의 GDP 고성장을 보일 아세안의 인프라,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시각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의 발전된 금융 인프라와 물리적 이점을 활용해 20대~30대 인구의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법인장은 싱가포르의 유망한 투자처로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REITs)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금리가 점차 낮아지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중위험 중수익' 투자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인컴펀드가 매년 확실한 배당과 이자 수익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인컴펀드(income fund)의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 글로벌 리츠라는 설명이다. 그는 "리츠 회사의 사업 영위 능력이 중요한데 싱가포르 리츠는 역사가 길어 이미 검증이 됐다"라며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뱅가드, 블랙록 등의 운용사 역시 싱가포르 리츠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리츠는 총 45개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해당 리츠는 싱가포르, 미국, 유럽, 호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임대 수익을 거둬 투자자들에게 매년 4%~8%의 확실한 배당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최 법인장은 "싱가포르에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리츠들이 많아서 국내 투자자들도 점차 찾게 될 것 같다"라며 "국내 운용사도 인컴펀드를 만들다보면 싱가포르 리츠를 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욱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경력>
△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
△KDB대우증권 홍콩법인
△KDB대우증권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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