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deal

'데뷔어' 효성화학, 회사채 연타석 흥행 가능할까 [발행사분석]A급 투심 위축, 금리변동성 변수 vs 수익성 개선 호재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20 10:36:1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효성화학(A0, 안정적)이 두번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에 앞서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점은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다. 내년부터 베트남 신규 투자에 대한 실적 가시화가 예상되는 점도 호재다.

해외 투자가 이어지면서 덩달아 늘어난 재무부담은 한계로 지적된다. 채권시장 내 금리 변동성도 변수다. 금리 상승 불안감이 커지면서 A급에 대한 투심이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다만 효성화학은 상대적으로 개별민평이 높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한계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실적 성장 호재…영업이익률 9%

효성화학은 오는 25일 12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800억원, 400억원을 구성했다. 발행일은 다음달 3일이며, 대표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1200억원 회사채에 대한 차환용이다.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은 인적 분할 후 두번째다. 효성화학은 효성이 지난해 6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올해 초 사모채에 이어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며 조달창구를 넓히고 있다.

공모채 데뷔전을 치른 건 지난 4월이다. 10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금리 또한 만족스러웠다. 3년물과 5년물 조달금리는 각각 2.55%, 3.03%다.
clip20191119074601
2018년 6월 분할 이후 영업성과
올 들어 두번째 수요예측에 앞서 3분기 호실적을 거둔 점은 긍정요인이다. 효성화학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559억원, 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96억원으로 9%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을 비롯해 테레프탈산(TPA), 필름, 삼불화질소(NF3)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해외시장에 PP사업기반을 확장 중에 있어 성장 기대감도 높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중이다. 투자 기간은 2021년까지이며, 연간 예상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이다.

베트남 투자는 부담요인이기도 하다. 올 9월 말 연결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37.3%, 63.1%로 차입금 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말 9000억원었던 순차입금은 1년새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계열지원 가능성으로 한 노치 높은 'A0'를 유지 중이지만 재무건전성에 있어서는 BBB이하로 평가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투심 이끄나

관건은 조달금리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다. 불과 6개월 전이지만 채권시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금리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A급 이하 크레딧물에 대한 투심이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clip20191119074841
18일 기준 효성화학의 개별민평금리.
다만 효성화학의 경우 수익률이 높다는 점은 투심을 이끄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8일 기준 효성화학의 3년물과 5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2.374%, 2.913%다. 이는 동일 등급 민평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A0급 민평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2.387%, 2.918%다.

시장 관계자는 "잦은 발행으로 발행사 대부분 등급 민평 금리보다 개별 민평 금리가 많이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금리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