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O2O 플랫폼' 센디, 30억 시리즈A 시동 포스트밸류 200억 예상, 모바일앱·마케팅에 집행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21 08:20:3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 운송 스타트업 센디가 시리즈A 유치에 나섰다. 자금을 조달하는 대로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차주·화주를 유인하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센디가 올해 안에 클로징하는 것을 목표로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두 곳과 투자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센디의 현재 기업가치는 170억원으로 파악됐다. 클럽딜을 마무리하면 포스트밸류에이션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센디는 프리(pre) 시리즈A로 세 차례 투자를 받아 총 19억원을 유치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일자리창출성장지원펀드 등이 자금을 댔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모바일앱을 고도화하는 데 쓴다. 내년 3월을 '센디 2.0' 앱의 출시 시점으로 잡았다. 알고리즘 기반의 '컨텍스트 매칭(context matching)'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컨텍스트 매칭은 차주(운송 기사)와 화주(고객) 각각의 조건을 파악해 연결하는 기능이다. 숙련도, 일정 등에 따라 차주를 세분화했다. 배송 물품에 따라 농산물 배송 기사, 에어컨 설치 기사, 냉동탑차 보유 기사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간혹 일어날 수 있는 차주·화주 매칭 불일치를 없애 운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IT 개발자를 확충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한다. 내년에 약 10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화물 기사와 개인·법인 단위 고객을 유인하는 마케팅에도 자금을 적극 투입한다. '안심 운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2020년까지 1만명의 차주를 확보하고 고객사를 500곳까지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대일 대면접촉,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수단을 쓸 예정이다.
2013년 창업한 센디는 같은 이름의 O2O(online to offline)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700명의 운송기사가 활동 중이다. 이들이 보유한 차량은 1톤 트럭부터 25톤 트럭까지 다양하다. 지난 9월 무신사스튜디오와 제휴하며 퀵서비스도 시작했다. 센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로 특수차량 세척장비 제조기업 '엔트라', 천장재 생산업체 '젠픽스' 등 100여곳이 이름을 올렸다.
선현국 센디 대표는 "내년 말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유치를 준비하겠다"며 "스케일업에 박차를 가해 기업에 최적화한 온디맨드 물류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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