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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법인 합치고 없애고…하만 중심 재편 일본·중국·유럽 등 10개사 재편…슬림화·효율화 박차

김장환 기자공개 2019-11-26 08:22:2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3: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대규모 해외법인 재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분기마다 지속해 추진해왔던 하만 해외법인 재편을 비롯해 전방위 국가에 자리잡은 법인을 합병하고 청산하는 절차가 이뤄졌다. 하만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 정리 절차가 핵심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10개에 달하는 해외법인 재편을 단행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중국 등 글로벌 각지에서 관련 절차가 이뤄졌다. 해외법인 재편 중심에는 이번에도 하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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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인 재편은 현지에 흩어져 있던 법인을 현지 지주사격 회사로 한데 모은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하만 인터네셔널 재팬(Harman International Japan)으로 3개 법인을 흡수합병했다.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하만과 직접적 관련이 없던 별도 사업체도 하만으로 한데 모았다.

3분기 하만 인터내셔널 재팬으로 흡수합병된 법인 중 한 곳인 레드밴드소프트웨어(Red Bend Software Japan)는 자동차 IoT 관리 플랫폼 전문 업체다. 관련 부문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소프트웨어를 여럿 선보였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프로페셔널 오디오 전문 업체 스튜더 재팬(Studer Japan Ltd)과 일본내 하만 스피커 등 서비스 전문 법인인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재팬(Harman Connected Services Japan)도 하만 인터내셔널 재팬으로 흡수합병됐다.

3분기 일본 법인의 정리 절차는 비슷한 사업군을 한데 묶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자금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해외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 전반을 하만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의중을 갖고 이뤄진 일로 볼 여지도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고전해왔던 중국에서도 하만을 중점에 둔 법인 합병과 청산 등 절차가 집중적으로 단행됐다. 베이징 서비스 법인이 전자제품 판매 법인인 삼성 차이나 인베스트먼트(Samsung CHINA Investment Co)로 흡수합병됐다. 동시에 중국 북경 현지 하만 서비스 법인은 청산됐다.

하만 서비스 법인의 사업 회사로 흡수합병은 삼성전자가 2017년 3월 하만을 인수한 후 지속해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하만이 삼성전자에 인수된 후 순손실을 지속해왔던 것도 이처럼 법인 정리 절차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올해 내에는 관련 절차가 상당수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만과 동떨어진 해외 법인 정리 움직임도 있었다. 유럽과 중동 법인들의 합병 및 청산 절차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법인(Samsung France Research Center)이 청산됐다. 그리스 음성기술 스타트업 법인 이노틱스(Innoetics)는 삼성전자 그리스 법인(Samsung Electronics Greece S.M.S.A)으로 흡수합병됐다. 중동에서는 2개 법인(Broadsense, iOnRoad)이 청산됐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법인 정리 절차가 '절세'에 방점을 둔 것이란 해석도 있다. 해외에서는 주마다 세율이 다른 경우가 많다. 세율이 높은 지역 법인을 세율이 보다 낮은 쪽 법인으로 흡수하게 되면 그만큼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절세를 목적으로 한 해외법인 정리는 최근 기업뿐 아니라 은행권도 추진 중인 사안이다.

삼성전자 측은 해외법인 정리 절차는 영업에서 일상적으로 벌이는 과정일 뿐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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