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년도 기업구조혁신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유암코-키스톤, 석달만에 1000억 조성 마무리
한희연 기자공개 2019-11-27 14:39:0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2차년도 출자사업의 첫 블라인드 펀드가 결성됐다. 지난 8월 말 위탁사 세 곳을 선정한 지 석달만에 펀딩을 끝낸 GP가 나온 셈이다. 첫 펀딩 성공의 주인공은 유암코-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암코-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기업구조혁신펀드 자금 모집을 완료하고 펀드 결성을 최종적으로 마쳤다. 전체 규모는 1000억원으로 펀드명은 '유암코키스톤 구조혁신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2차년도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며 지난 8월 30일 △나우IB캐피탈-KB증권,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 △유암코-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 3개 위탁운용사를 뽑았다. 총 1750억원을 출자했으며 이들 운용사는 펀드 결성을 위해 매달려왔다.
이중 유암코-키스톤 PE는 성장금융으로부터 500억원을 받아 석 달만에 1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출자사업 도전 때부터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첫 투자 또한 연내 성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머지 펀드 두 곳도 국민연금 SS&D펀드의 매칭성격의 펀드라 이미 두개 대형 LP의 출자를 확보하고 있어 연내 펀드 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분야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고안된 펀드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는 △NH투자증권-오퍼스PE,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큐리어스파트너스 등 3개 운용사가 2250억원을 출자받아 46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중 NH투자증권-오퍼스PE 컨소시엄은 2019년 7월 수험교육 전문업체인 에듀스박문각 투자를 성사시키며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이어 지난 10월 말에는 모베이스전자(구 서연전자)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발 빠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시 출자 방식의 프로젝트펀드는 현재까지 4개의 투자를 진행했다. 2018년 11월 서진산업에 투자하는 1호를 시작으로 2019년에 들어 명신산업, 선진정공, 동부제철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총 4개가 만들어졌다. 프로젝트펀드 출자재원으로 예정된 1415억원 중 이제 남은 재원은 500억원 정도다. 4개의 프로젝트펀드는 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철강업 등에 고르게 투자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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