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8(토)

industry

‘적자경영’ 워커힐호텔, 면세점 임대설 왜 나왔나 SK네트웍스 "여러 방안 검토 중일 뿐"…수익제고 일환

김선호 기자공개 2019-11-28 09:19: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면세점 특허신청을 준비하는 중소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다. SK네트웍스가 극구 부인하며 나섰지만 이미 해당 중소업체가 워커힐면세점 출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워커힐호텔과 면세점 운영을 원하는 중소업체 간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계약공간은 워커힐면세점이 폐점된 이후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워커힐호텔 지하 1층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임대 계약설' 왜 나왔나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실체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면세사업을 진행한 적이 없는 신규 업체로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했던 워커힐 호텔이 밑단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워커힐 호텔과 해당 중소업체 간 면세점 특허 획득을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2016년 폐점 전까지 워커힐면세점은 워커힐호텔에 위치한 카지노와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지노 이용객은 '큰 손' 고객인 경우가 많아 워커힐면세점의 매출을 올리는 데 한 몫했기 때문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워커힐면세점은 2015년 연매출(거래액) 2874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로선 이러한 워커힐호텔 면세사업 수익 모델을 완전히 접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다만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한 ‘오너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SK네트웍스가 직접 면세사업을 재가동하기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워커힐 호텔이 워커힐면세점 폐점으로 지하 1층 일부 공간이 여전히 비어 있음에도 여전히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한 이유다.

이 와중에 해당 공간을 중소업체가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시 SK네트웍스로선 임대료를 통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적자경영인 워커힐 호텔이 임대료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시 SK네트웍스의 수익성도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SK네트웍스 기타 부문 실적 현황

◇SK네트웍스 "임대계약 맺은 적 없다… 활용방안 고심 중"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사업을 준비하는 중소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며 "옛 워커힐면세점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 중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이외의 다른 활용 방안이 SK네트웍스 내에서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워커힐호텔 실적은 SK네트웍스의 사업 부문 중 '기타'에 포함돼 공시된다. SK네트웍스 기타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률은 마이너스(-) 15.6%를 기록했다.

워커힐호텔의 실적이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태이긴 하나 워커힐면세점이 운영된 2015년의 실적만큼 회복되진 못했다. 2015년 SK네트웍스의 기타부문 매출은 5386억원, 당기순손실 6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2.3%수준이다.

SK네트웍스의 기타부문 손실은 각 사업부문 중 가장 큰 출혈을 낳고 있다. 3분기 SK네트웍스의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곳은 글로벌(무역), MOST(석유사업), 기타(워커힐호텔) 부문이다. 그 중에서도 기타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97억원을 기록해 가장 출혈이 컸다.

워커힐 호텔은 출혈을 축소하기 위해 옛 워커힐면세점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면세점과 관련해선 ‘오너 리스크'가 재부상할 수 있다는 부담으로 면세사업 이외의 활용 방안을 주요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워커힐 호텔에서 면세사업이 2016년 완전히 철수함에 따라 누적적자가 커지고 있는 상태"라며 "옛 워커힐면세점 공간은 카지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곳으로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방한 외국인 타깃의 쇼핑 매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