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쎄트렉아이, '우리별 1호' 주역 박성동 의장 신기술 주도 [the 강한기업]②자회사 'SIIS·SIA' 기반 포트폴리오 다각화…꾸준히 쌓이는 현금

이광호 기자공개 2019-11-29 08:22:3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위성시스템 전문업체 쎄트렉아이는 발사체를 제외한 위성본체(카메라·바디)부터 지상체까지 모두 자체제작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위성사업을 중심으로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를 통해 위성영상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자회사 에스아이에이(SIA)를 설립해 위성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위성데이터 분석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종속기업으로 SIIS와 SIA를 거느리고 있다. 각각 62.5%, 89.2%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에스아이디텍션 20%, 페리지항공우주 8.5% 등 지분을 갖고 있다. 에스아이디텍션의 경우 쎄트렉아이가 2015년 방사선감시사업을 단순 물적 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우주선 운반로켓과 우주발사체 원천기술 개발사다. 쎄트렉아이는 두 자회사를 비롯해 나머지 두 회사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진행 중

최대주주는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이다. 박 의장은 쎄트렉아이 지분 17.33%를 쥐고 있다. 나머지 임원들은 1~2% 안팎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한 박 의장은 SIIS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SIA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실상 쎄트렉아이, SIIS, SIA 모두 이끄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박 의장이 우주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때문에 박 의장 주도의 신사업 추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9년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세트렉아이를 이끄는 박 의장은 우니라나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주역이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연국 서리대 장학생 출신이다. 1990년대 초반 당시 박 의장을 포함한 5명의 공학도는 영국 서리대로 떠나 위성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어 1992년 8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자체 위성 개발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당시 유학을 떠난 5명 중 박 의장은 쎄트렉아이를 설립했다. 등기임원 6명 모두 위성통신공학, 항공우주공학, 위성영상처리학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그만큼 전문성을 앞세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하여 어느덧 쎄트렉아이는 우주산업 상위그룹에 속하는 위치에 오르게 됐다. 양적 성장은 이미 이뤄내고 있으며 질적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트렉아이 재무 추이

쎄트렉아이의 연구개발 실적은 총 30개에 이른다. 대부분 신기술 개발 및 신제품 개발 성과로 이미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6개의 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위성영상 부가서비스를 위한 딥러닝 기술 적용가능 사업분야 발굴 등 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더불어 16개의 특허권과 12개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심기술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위함이다.

이런 가운데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쎄트렉아이의 자산총액은 958억원이다. 이중 자본총액은 632억원, 부채총액은 326억원이다. 부채비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총차입금도 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에비타(EBITDA) 역시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68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