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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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배치된 '전자·화학팀장', 1년 만에 승진 그룹 핵심 사업에 힘 싣는 인사라는 평가…권영수 부회과 연 깊어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29 09:00:1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이 정기인사를 통해 지난해 ㈜LG로 적을 옮긴 정연채 전무와 강창범 상무를 각각 승진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인물은 현재 LG그룹의 실세로 꼽히는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의 든든한 우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LG그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정연채 전무와 강창범 상무를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승진시켰다. 두 인물의 승진 시점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정 전무와 강 상무는 각각 현재 ㈜LG의 전자팀장과 화학팀장을 도맡고 있다.

업계는 두 인물의 승진을 두고 LG그룹이 핵심 사업인 전자·화학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올해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았음에도 이뤄진 강창범 화학팀장 상무의 승진은 전지 사업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좀 더 무게추를 두는 결단이라고도 해석된다.

이들은 권영수 ㈜LG 부회장이 지주사의 부회장이 되면서 데려온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권 부회장의 지주사 부회장 부임은 지난해 7월 이뤄졌다. 약 4개월 뒤 정연채 전무와 강창범 상무는 각각 LG전자와 LG화학에서 ㈜LG로 근무지를 옮겼다.

재계 한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지난해 하현회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꾸며 지주사 부회장이 되면서 각 계열사에 있던 정연채 전무와 강창범 상무를 지주사로 영입했다"며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속해 있었던 양 인물의 이전 업적 등을 권 부회장이 높이 평가한 듯 싶다"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1963년생으로 ㈜LG의 경영관리팀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부터 LG전자의 CFO 경영기획팀장(상무)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후 2012년부터 LG전자의 이란법인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부터 정도경영FD담당으로 활동했다. 전무로 승진한 것도 2017년이었다.

강 상무는 1971년생으로 2016년 LG화학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직무는 LG화학이 사활을 걸고 뛰어든 전지 사업의 경영전략담당이었다. 이후 계속 전지 사업을 관할하다가 강 상무 역시 지난해 권 부회장의 부름을 받고 ㈜LG로 이동했고, 1년 뒤인 올해 정 전무와 함께 승진했다.

한편 지난 9월 LG화학의 CFO(사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CEO로 승진한 정호영 사장 역시 권영수 부회장과의 연이 있다. 정 사장은 권 부회장이 2008년 LG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 사장이 됐을 때 LG디스플레이의 CFO로 부임하며 권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를 떠날 때까지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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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EO 사장, 정연채 ㈜LG 전무(2020년 부사장 승진 예정), 강창범 ㈜LG 상무(2020년 전무 승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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