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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오토모티브, 신성장 '전기차부품' 사업 순항 LG그룹 계열사 협업 영향, 3분기 매출비중 늘어

신현석 기자공개 2019-12-02 08:15:1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기오토모티브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기차(EV) 부품' 사업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와 협업하며 전기차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다.

삼기오토모티브 로고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매출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LG그룹 계열사에 샘플을 제공하며 연간 22억원 매출에 그쳤으나 올해엔 정식 납품을 시작하며 상반기에만 31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올 3분기 36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일궈냈다. 올해(1~9월) 전기차 관련 제품 누적 매출은 총 67억원이다. 회사 측은 올 4분기까지 전기차 부품 매출이 최소 100억원 이상(연간 기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매출 비중은 올 상반기 3%에 그쳤으나 3분기 5%로 늘었다. 삼기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순수 전기차 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납품하는 제품 비중까지 합하면 올 3분기 기준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은 10% 이상"이라고 말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LG전자와 이미 500억원 이상 규모의 전기차 관련 부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아울러 LG그룹 외에도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와 협업해 사업 폭을 확장할 방침이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업체로 1978년 ‘삼기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다. 용융금속을 고압으로 사출·주조하는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완성차 제조업체 및 부품사가 고객사다.

삼기오토모티브는 공급처 확장을 위해 1999년부터 해외진출을 추진해 GM 홀덴(Holden), 복스홀(Vauxhall), 사브(SAAB) 등 해외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LG그룹 계열사와 전기차 관련 협업을 진행하는 것도 저변 확장의 일환이다. 아울러 전기차 외에 수소전기차(FCEV, 이하 수소차) 부품 시장에도 도전하며 친환경차 관련 사업 폭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 1월부터 현대 수소차 '넥쏘'에 들어가는 '모터써포트브라켓'을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 분기 실적 등

삼기오토모티브는 수년 전부터 LG그룹 계열사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해왔다. LG전자에 전기차 모터·인버터 부품, LG화학에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 LG전자와 LG화학로부터 모터·배터리 등의 도면을 받아 규격 등을 맞추는 과정으로 인해 각 아이템별로 제품 양산까지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올해 6월 LG화학에 제품을 공급하며 첫 전기차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당시 납품 물량은 최종적으로 포르쉐 차량에 적용됐다. 현재도 삼기오토모티브는 근래 2년 동안 LG화학으로부터 5개, LG전자로부터 3건 아이템을 의뢰받아 시제품 검토 및 정식 납품 단계를 밟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의 올 3분기 매출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중국 자회사인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의 9월 매출이 탄력을 받은 덕분이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삼기오토모티브 관계자는 "매출로 연계되지 않는 투자가 선행되다 보니 감가상각비 비중(매출액 대비 13.6%)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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