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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넷 인수 목전 스톤브릿지, 협상 '순항' 자금조달 구조 마무리 수순…연내 SPA 체결 관측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02 11:35:1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이 케이에스넷(KSNET) 대주주 넷원(Net1)과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어 연내 본계약 체결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수자 측은 인수 구조에 대한 윤곽을 그려둔 상태로, 인수금융 주관사 등과 협의를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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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넷 최대주주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밴업체 넷원과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연말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한 매수자 측은 진술과보장(W&I Insurance) 협의, 본계약 마크업(Mark-up) 등을 교환하며 막바지 인수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매도-매수 측이 공감대를 형성해 상당수 논의를 진행해온만큼 이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최근 급변한 매도자 측 분위기와도 다르지 않다. 당초 넷원과 매각주관사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는 기존 일정과는 달리 지난 18일 한 차례 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제출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후보자 중 한 곳이었던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딜 종결성(Deal certainty)을 감안해 매각 측이 기존 인수후보에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편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려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인수 구조 또한 대부분 확정을 앞둔 상황으로,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NH농협은행 및 우리은행과 총 1500억원 상당의 인수금융을 논의 중이다. 이와 별도로 전자결제대행 서비스업체 페이레터가 500억원을 보탤 계획이다. 내년 1분기께 딜 클로징이 예상되며, 딜 사이즈는 27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매도자는 일반적으로 인수대상 지분을 담보로 전체 거래금액의 50%를 밑도는 수준에서 인수금융을 일으킨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역시 아직 총액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통상적인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비율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외에 조만간 LP 투자심의위원회 결과를 받아든 이후 인수 구조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톤브릿지캐피탈-페이레터 컨소시엄은 각 사업부문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속, 현재의 안정적인 조직력을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바이아웃(buyout) 과정에서 케이에스넷 개별 사업부문에 대한 분리인수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수자 측이 향후 분리매각을 통한 엑시트(Exit)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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