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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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독자 경영 나선다 일본 쥬가이제약 보유 지분 50% 인수하기로 결정…양수도 대금은 비공개 합의

강인효 기자공개 2019-12-03 08:10:0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일본 제약사 쥬가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C&C신약연구소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비상장사인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연구개발(R&D) 합작법인(JV)이다.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 잇따라 기술수출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R&D 역량을 입증한 만큼 독자적인 경영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쥬가이제약이 보유 중인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향후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모두 자사 매출로 인식하게 되는 등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달말 이사회를 열고 쥬가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C&C신약연구소 지분 50%를 12월 31일까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이 50: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은 양사 합의에 따라 지분 양수도 대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JW중외제약이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C&C신약연구소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게 되는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JW중외제약은 1992년 C&C신약연구소 설립 당시 이 회사 지분 50%(300주)를 취득하는데 4억6200만원을 출자했다. 작년말 기준 C&C신약연구소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41억원에 달한다. C&C신약연구소의 나머지 지분 50%는 쥬가이제약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매각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을 것을 감안하면 최소 장부가액보다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JW중외제약의 3분기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00억원에 달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여서 인수 대금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독자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쥬가이제약이 C&C신약연구소 보유 지분 전량을 JW중외제약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양사는 결별 수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우호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C&C신약연구소 경영은 JW중외제약 측 인사인 호필수 대표와 쥬가이제약 측 인사인 야마자키 타츠미 대표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JW중외제약이 C&C신약연구소를 완전 자회사로 두게 되면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은 C&C신약연구소에 25년여간 1000억원이 넘는 R&D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각각 대표적인 파이프라인 2종을 글로벌 기술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JW중외제약이 작년 8월 글로벌 메디컬 피부질환 치료 시장 1위 기업인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개발명)'과 올해 9월 중국 심시어파마슈티컬 그룹 계열사인 난징심시어동유안파마슈티컬에 기술수출한 통풍 치료제 'URC102' 모두 C&C신약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후보물질이다. JW1601과 URC102은 각각 4500억원, 836억원에 기술수출됐다.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URC102의 경우 JW중외제약과 C&C신약연구소간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과 로열티의 10%는 C&C신약연구소로 지급될 예정이었는데, JW중외제약이 이를 모두 자사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 JW1601은 URC102보다 더 큰 비율인 20%를 C&C신약연구소로 지급하기로 계약이 맺어져 있다.

JW중외제약 측은 "C&C신약연구소는 그동안 한국의 인적 인프라와 쥬가이제약의 신약 개발 노하우를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해 왔다"며 "이번 지분 매입 결정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통풍 치료제 등 신약후보물질 개발 역량을 고려할 때 C&C신약연구소가 독자적인 경영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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