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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현대차그룹 인식조사]'기술혁신', 과거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4)응답자 85% 추가성장 가능…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 반영 분석

김성진 기자공개 2019-12-11 09: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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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다.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경쟁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그룹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미래 펼쳐질 '모빌리티' 혁신에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으로도 평가된다. 하지만 미완성의 지배구조와 복잡한 노조문제로 늘 이슈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더벨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통해 현대차그룹 이미지의 실체를 분석해봤다. 설문은 리얼미터에 의뢰한 국민인식 조사와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대면 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국민인식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9%다.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조사는 서울 지역 30~50대 대기업·금융사·로펌·회계법인 등 임직원 37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1%포인트 수준이다. 응답률은 100%다.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느새 세계판매 5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단기간 빠른 성장을 이룬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기술혁신'은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현대 자동차산업에서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자율주행 기술 역시 다른 업체들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차)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격변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 한 가운데 선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혁신'은 향후 성장에 있어 더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혁신'을 통한 그동안의 성장보다, 앞으로 추가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더벨이 실시한 '2019 현대차그룹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국민인식 조사) 78.9%가 현대차그룹이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해온 기업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매우 동의'를 택한 응답자는 29.4%, '대체로 동의'를 고른 응답자는 49.5%였다. 부정적 의견 중 '전혀 동의안함'이 4.0%로 나타나 현대차그룹의 지금까지 '기술혁신'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앞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지금까지 평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데 있다.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 84.8%가 현대차그룹이 미래 '기술혁신'을 통해 향후 추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혀 동의안함'은 1.3%에 그쳐 극단적인 부정적 의견도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행보와도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 모델인 투싼ix를 출시한 이후 관련 분야에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플라잉카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말 그대로 전방위적 '기술혁신'에 나서고 있다.



다만 경제인 조사와 국민인식 조사 결과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미래 '기술혁신'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 점에서는 두 조사의 결과가 같았지만,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는 전반적으로 현대차그룹의 '기술혁신'에 대해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보다 조금 더 박한 평가를 내렸다.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68.5%는 현대차그룹이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보다 10.4%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매우 동의'를 택한 응답자는 11.7%로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29.4%)보다 17.7% 포인트나 낮게 나왔다.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는 현대차그룹 성장에 대한 기술혁신 기여도를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보다 낮게 평가한 것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2금융 종사자(81.5%)가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에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반면, 컨설턴트 종사자(37.5%)는 '기술혁신'을 현대차그룹의 성장 요인으로 보는 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기술혁신'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와 엇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84.8%가 미래 기술혁신 추가 성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해 국민인식 조사 대상자(86.3%)과 차이는 1.5% 포인트에 불과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94.5%) 종사자들이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으며, 직급별로는 부장급(91.2%) 직원들이 임원급(87.5%)이나, 과장급(80.1%)보다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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