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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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등급 하방 압력…LG전자 국제신용도 영향은 글로벌 등급 아직은 안정적…평가사마다 전망은 엇갈려

임효정 기자공개 2019-12-04 09:08:1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평사로부터 AA급 끝선에 몰린 LG디스플레이(AA-, 부정적)가 LG전자의 국제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 여파가 LG전자 국제신용등급에 아직까지 변화를 주진 않았다. 다만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연결고리가 있는 만큼 압박요인일 수밖에 없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문제는 향후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을 회복하느냐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내년에는 LG디스플레이의 신규 설비가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는 반면 S&P는 OLED 패널은 아직 초기단계라 수익을 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신평사, LG전자 등급 유지

LG디스플레이는 실적부진으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거세졌다. 국내 신평 3사는 올해 초 한 차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등급을 한 노치 하향한 바 있다. 이어 연말 국내 신평 3사 모두 아웃룩까지 '부정적'으로 수렴하며 AA급 끝에 몰렸다.

LG전자에 대한 의존도는 한층 높아졌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의 등급차이가 크지 않아 지원가능성이 등급을 변화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한신평과 한기평이 LG디스플레이의 독자신용등급을 낮추는 대신 기존 등급을 유지하며 LG전자의 지원가능성을 높였다.


국내와 달리 국제 신평사는 LG디스플레이를 레이팅 액션 대상에 두지 않는다. 대신 LG전자 신용도에 함께 포함시켜 본다. 무디스와 S&P는 LG전자에 대해 각각 'Baa3(안정적)',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국제 신평사는 LG전자가 소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율만큼 신용도에 반영하고 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 중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이 LG전자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제 신평사 가운데 LG전자의 신용등급에 변화를 준 곳은 없다. 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실적이 압박요인이지만 LG전자의 재무적 완충력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디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실적이 LG전자의 등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P 관계자 역시 "LG디스플레이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서 LG전자의 본 사업에서도 실적이 저조할 경우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LG전자만 봤을 때는 올 3분기까지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를 웃도는 LG전자의 실적 덕에 신용도가 유지될 수 있었다는 의미다.

◇LGD 수익성 개선 전망 엇갈려

관건은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느냐다. 아직 LG전자의 신용도에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이 늦어질 경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무디스는 LG전자 실적 발표 후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LG디스플레이의 신규 설비에 대한 이익 기여를 토대로 LG전자의 재무 레버리지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자본지출이 7조원에서 4조원대로 크게 감소해 내년에는 추가 부채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S&P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 크게 바라봤다.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수익성 자체가 안 좋은 데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S&P 관계자는 "LCD는 사업을 축소하며 OLED로 전환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아직 초기단계라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은 측면에서 이익을 내는 데 있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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