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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의 첫 인사 방향은 권우석·양환준·윤희성 등 5명 본부장 임기 보장 관심

진현우 기자공개 2019-12-06 09:03:4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임 수장이 된 방문규 행장의 첫 인사가 임박했다. 임기가 끝나는 본부장급 임원의 임기 보장 여부가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방 행장의 조직운영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입은행은 본부장급에 준하는 준법감시인을 포함, 총 8명의 본부장이 있다. 이중 다섯 명의 2년 임기가 내년 1월 끝난다. 권우석 경영기획본부장, 양환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윤희성 혁신성장금융본부장, 유승호 남북협력본부장, 조영조 준법감시인이 그 대상이다. 임기는 ‘2년+1년’으로, 업무에 큰 결격사항이 없는 한 추가 1년까진 대체로 임기를 보장해주는 게 통상적인 관례였다.
(왼쪽부터) 권우석, 양환준, 윤희성, 유승호, 조영조 본부장
10월 말 취임한 방 행장이 본부장들을 지켜본 시간은 채 2개월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짧다. 조직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만 본부장 8명 중에서 5명의 임기가 동일해 인력순환 측면에서 1~2명 정도는 교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더라도 1년 추가가 대부분 보장됐지만, 방 행장이 인력순환의 경직성을 고려한 인사이동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방 행장은 전임자였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주변 측근들의 인사평을 들을 뒤, 이를 의사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본부장급 인사는 내년 1월 초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승중 수석부행장(전무이사)과 신덕용 부행장(상임이사), 조용순 감사는 등기임원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임기(3년)가 정해져 있다.

수출입은행 업무는 크게 수출신용(ECA)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운용 등으로 분류된다. 전체 직원은 약 1000명, 이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된 업무는 수출관련 대출과 보증을 취급하는 수출신용(400명) 관련 부서다. 세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 관계부처도 모두 달라, 흔히 수출입은행을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일반 직원들의 인사는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열린다. 통상적으로 조직개편이 먼저 이뤄진 뒤 인력배치가 진행되는 순서다. 수출입은행 직원들은 G1(본부장·단장·부장·실장)과 G2(팀장·부부장), G3(차장·대리)로 구성돼 있다. G1에 속한 부장과 실장은 부서 규모에 따라 직급 명칭을 달리한다. 보통 기획·인사, 여신총괄, 경협 등의 부서가 크다.

조직개편은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필요한 조직을 수요 조사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과 기획부서에서 인력 변화를 감안해 부서를 신설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병행된다. 모든 직제개편은 예산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어 최종 승인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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