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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운용, 몸집 줄이기 나섰다…사외이사제 폐지 뱅커스트릿 대주주적격 심사 '통과'…브이아이자산운용 신규 사명

김진현 기자공개 2019-12-09 08:16:3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자산운용이 이사회를 정비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불필요한 사외이사 제도를 없애고 운용 규모에 맞게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목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제도 폐지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기업인 하이자산운용은 사외이사를 선임해야할 의무가 없다.

1999년 제일투자신탁운용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하이자산운용은 CJ그룹, 현대중공업그룹, DGB금융그룹 등 대기업 산하 자산운용사로 손바뀜을 겪어왔다. 그간 대기업 산하 자산운용사로 있었기 때문에 감사위원회를 두고 사외이사를 선임해왔다.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 뱅커스트릿이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그간 유지해왔던 사외이사에 가장 먼저 칼을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제도를 없애면서 급여 등 지출을 줄여 비용절감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상임감사위원을 두는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자산운용은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허종구 제이앤피세무컨설팅 대표, 채정석 법무법인 웅빈 대표, 안희원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제도 폐지에 대한 정관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임감사위원 1명을 두게 되면 현재보다 이사회에 지출하는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명 변경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면서 변경했던 하이자산운용 대신 이미지 쇄신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브이아이(VI)자산운용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내정된 송인호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우선 임기 1년 동안 회사를 이끌며 사업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DGB금융그룹과 인수와 관련한 협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추진하고 있는 건 맞다"며 "사명이 바뀌면 펀드명 등 후속 행정작업이 남아있어 이를 마친 뒤에야 신규 사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9월말 기준 637개의 펀드를 설정해 운용 중이다. 설정액은 9조3254억원이며 일임계약 1조7924억원, 자문계약 34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AUM은 약 11조12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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