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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셋운용, 국내투자 늘리자 실적 '껑충' 상반기 실적, 설립후 최대…강남P타워·씨티스퀘어빌딩 등 인수

이효범 기자공개 2019-12-11 10:44:3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을 큰폭으로 확대했다. 국내 투자를 늘리면서 운용자산을 1조원 넘게 키운 게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 해외 부동산 전문 운용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국내투자를 병행해 운용자산을 불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3월 결산법인)은 올해 상반기(4월 1일~9월 30일) 영업수익 51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84.0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9.37%, 283.86% 늘었다.

영업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정은 자산관리수수료다. 올 상반기 자산관리수수료는 39억원에 달했다. 2018년 상반기 1억원에 비해서 38억원 증가한 규모다. 자산관리수수료는 펀드 운용과 달리 부동산 개발, 매입 등에 자문이나 금융주선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수익을 내는 경우다. 반면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운용보수는 12억원으로 작년 26억원에 비해서 1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비용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4%(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영업수익 증가폭은 컸던데 비해서 영업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SPC그룹 사옥인 강남P타워를 3180억원에 사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오피스 빌딩 거래를 완료했다. 올해는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씨티스퀘어(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 빌딩을 3000억원에 인수해 운용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태양광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를 조성해 설정액을 늘렸다.

지난 9월말 기준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은 1조2024억원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과 특별자산 투자 규모는 7804억원, 특별자산 354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7288억원, 해외 투자 4736억원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 전문 운용사라는 명패를 떼고 국내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국내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면서 영업실적도 대폭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에서 부동산 및 인프라 관련 채권 투자를 해온 것과 달리 국내에서 실물 부동산 투자를 늘리면서 매입보수와 운용보수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7월 설립됐다. 이듬해인 2016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자격을 얻었다. 부동산을 맡는 전유훈 대표와 인프라를 주로 담당하는 방희석 대표가 각자 대표체로 경영을 맡고 있다. 미국 뉴욕에 법인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로서 현지 부동산 투자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9월말 기준 운용사 인력은 총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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