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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1.8조 베팅 넷마블, 회사채 카드 만지작인수구조 고심…2조 현금 불구 적극적 외부조달

김혜란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19-12-11 13:55:5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코웨이 인수를 앞둔 넷마블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사상 첫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넷마블이 실제로 회사채를 발행한다면 회사채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코웨이 인수금액이 약 2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넷마블은 자체 현금과 인수금융,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태핑)를 진행하며 회사채 발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회사채 발행 규모 등을 정하지 않고 증권사와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접촉하며 은행권 차입과 인수금융, 회사채 발행을 두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코웨이 인수자금 약 1조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도 유력한 카드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자체 현금을 일부 투입하되 나머지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코웨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당초 넷마블이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금 전액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보유 현금 자산이 1조2500억원 수준이어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태다. 연결 회계 기준으로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2조30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자회사들의 돈까지 모두 긁어모아 M&A 비용으로 모두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은행과 증권사 등을 접촉하며 인수금융과 회사채 각각의 금리와 거래 구조 등을 제안받고 있다. 회사채 발행시 예상 조달 금리와 증권사 등이 제시하는 인수금융 금리를 비교하면서 가장 유리한 인수 구조를 고심 중이다. 넷마블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코웨이를 인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SPC가 금융회사로부터 차입을 일으키는 구조가 짜여질 전망이다.

실제로 넷마블이 회사채 발행해 나서게 된다면 회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회사채 발행을 위해선 먼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 넷마블은 아직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적이 없다. 넷마블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는 우량한 신용도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록 회사채 금리는 낮아지기 때문에 차입 시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도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최소한 A급 이상의 신용도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을 높게 받으면 낮은 조달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의 올해 9월말 개별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만 1조25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차입금은 없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500억원, 영업이익은 613억원 수준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0월 코웨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코웨이 지분 25.08%에 대한 매입가를 1조8300억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넷마블은 실사를 진행하며 매각 측과 가격과 인수조건 협상 등을 진행해왔다. 협상 과정 중 코웨이 내에서 설치와 수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CS닥터의 직접 고용 이슈 등 변수가 등장하면서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 양측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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