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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스GC, '800억'에 팔린다 우선협상자 신생 사모펀드 낙점, 조만간 MOU 체결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9-12-10 08:46:3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너관광개발㈜이 운영중인 오너스골프클럽(이하 오너스GC)을 800억원에 매각한다. 인수자는 신생 사모펀드로 알려졌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워너관광개발㈜은 오너스GC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신생 사모펀드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거래조건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복수의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인 끝에 신생 사모펀드가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대략적인 거래조건에 대한 협의를 끝내고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가는 800억원 선이다. 이는 인근에 자리한 파가니카CC 매각가보다 100억원 이상 낮은 액수다. 대우건설이 매각 중인 파가니카CC의 매각가는 940억원 선이다. 파가니카CC의 인수자로 낙점된 곳은 스트라이커캐피탈이다.

워너관광개발㈜은 춘천의 오너스 골프클럽 개발사업의 시행사다. 오너스 골프클럽은 2012년 준공돼 운영 중이다. 오너스 골프클럽은 강원도 춘천시 수동리 산 30번지 일원에 자리한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워너관광개발㈜이 골프장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장기간 차입금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워너관광개발은 2012년 골프장을 개장한 이후 지속해서 손실을 내왔다. 2013년부터 매출이 80억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시기는 2014년부터다. 하지만 40억원 안팎의 금융비용 탓에 작년까지 당기순손실이 이어졌다. 골프장 개장 이후 7년 동안 누적 손실규모는 268억원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골프장 개발 당시 조성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환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개발 초기 조달한 PF는 831억원이었다. 이후 골프장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50억원 가량 상환하고 남아있는 PF는 769억원이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에 지급하지 못한 공사미수금도 598억원에 이른다. 해당 공사미수금은 전액 차입금으로 전환됐다. 이렇듯 작년말 기준 총 차입금은 14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개발 당시 조성했던 PF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매각에 나섰다"며 "매각 대금은 차입금 변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인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격으론 충분하지 않다보니 매도자와 채권자 간 협의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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