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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엠, 경계 없는 광폭 투자...코스닥 큰 손으로 [사모투자 부업]①'331억 출자' 자회사 4곳 활용, 에이치엔티 등 자금투입

박창현 기자공개 2019-12-11 08:20:1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IT 장비 업체 '코디엠'이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자체 투자 자회사만 4곳에 달하고 직접 출자 규모는 330억원이 넘는다. 상장사 이에스에이와 에이치엔티, 아이오케이컴퍼니, 삼부토건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문용배 대표이사의 폭 넓은 네트워크와 투자처 발굴 능력이 광폭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 투자 회수 사이클이 다가오면서 가시적인 투자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코디엠은 1999년 설립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다. IT 사업에 주력하다가 2016년 최대주주가 코디에스에서 아이리스1호투자조합으로 바뀌면서 변혁기에 접어든다. 이 때 코디엠 운전대를 잡은 인물이 바로 '문용배 대표이사'다.

문 대표는 취임 후 코디엠의 사업 축을 IT와 바이오, 2개로 가져갔다. 바이오 신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페프로민바이오와 퓨처메디신, 바이오펩, 필로시스 등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이 타깃이 됐다.

반도체-바이오 쌍두마차가 완성되자 이제는 투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문 대표가 개인 투자회사인 '코디엠바이오컨소시엄'을 통해 코디엠 최대주주 자리까지 꾀차면서 투자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소유와 경영이 일원화되면서 권한과 활동 반경이 더욱 넓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그해 6월 곧바로 투자 자회사인 '이엔케이컨소시엄'을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202억원의 투자 실탄을 투입했다. 이 자금을 밑천 삼아 이엔케이컨소시엄은 영화전문 플랫폼 '맥스무비'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이에스에이'를 인수했다. 지분 31.91%의 취득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정확히 202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이엔케이컨소시엄은 이에스에이를 팔아 300억원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이후 곧바로 해당 자금을 코스닥 상장 자율주행 전문기업 '에이치엔티'에 재투자했다. 수 차례 장내 매수에 나서 현재 11.07%까지 지분을 확보했다. 총 투자금은 24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는 신규로 3개의 투자조합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알함브라투자조합과 이앤씨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 켈비던글로벌 M&A펀드 제1호가 그 주인공들이다.

알함브라투자조합은 총 50억원 규모이며, 코디엠이 출자자 가운데 가장 많은 32억원(68%)을 쐈다. 투자처는 코스닥 상장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컴퍼니'였다. 알함브라투자조합은 올해 1월 아이오케이 13회차 전환사채(CB)에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금은 정확히 50억원이다.

이앤씨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의 투자 타깃은 '삼부토건'이다. 당초 해당 펀드는 부동산 개발업체 'STS개발' 소유였다. 지난해 STS개발은 이 펀드를 만들어 삼부토건 M&A에 참여했다. 총 129억원을 투입해 지분 10.43%도 확보했다. 하지만 경영권 확보가 지연되자 해당 지분을 M&A 파트너였던 '우진'과 신규 투자자 코디엠 측에 넘겼다.

코디엠은 올 초 64억원을 들여 이앤씨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49.63%를 샀다. 결과적으로 PEF를 징검다리 삼아 삼부토건 우회 투자에 나선 셈이다.

가장 최근에는 켈비던글로벌 M&A펀드 제1호를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30억원으로 코디엠이 전액 출자했다. 이 M&A펀드는 최근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했다. 자본금도 105억원으로 늘려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

원래 김종학프로덕션은 코디엠 자회사 '이에스에이'가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코디엠이 이에스에이스를 팔기로 하면서 손자회사인 김종학프로덕션만 되사오기 위해 이 펀드를 활용한 모습이다. 다만 사모펀드에 자산을 담은 만큼 추후 다시 바이아웃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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