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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지엠피 'K-뷰티', 글로벌 기업서 각광 왜? 中 광군제서 1시간만에 시카라인 1000만개 완판…미디어커머스로 신성장 발굴

강철 기자공개 2019-12-10 14:12: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많은 글로벌 화장품 프랜차이즈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의 화장품 기업(일명 K-뷰티)들은 조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는다.

유니레버는 2017년 AHC 브랜드로 유명한 카버코리아 경영권 지분을 매입했다. 로레알은 2018년 스타일난다의 3CE를 인수했다.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를 운영하는 해브앤비와 2조원의 기업가치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킨 '빅딜'이 여러 차례 성사된 이후에도 여전히 K-뷰티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업계에선 글로벌 기업들이 효과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K-뷰티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화장품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한국을 교두보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정철 VT지엠피 공동대표는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K-뷰티만의 영역으로 견고한 제품 경쟁력과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를 받았다"며 "당사의 화장품 브랜드인 'VT코스메틱' 또한 현재 중국에서 약진하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업력, 오프라인 매장 수와 같은 가시적 지표보다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지금이 K-뷰티의 영향력과 저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며 VT코스메틱은 기존 브랜드들과 다른 색으로 젊은 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철 VT지엠피 공동대표

VT지엠피는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지난 1년간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을 향유했다. 지난달 11일 오픈 1시간만에 주력 상품인 시카라인 제품 1000만개를 완판했다. 오픈 2시간 후에는 지난해 광군제에 올린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시카라인은 중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파트너와 협력하며 체계적인 마케팅과 유통망 관리로 브랜드 구축에 성공한 사례"라며 "2018년과 2019년에 시카라인 제품으로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2020년에는 새로운 라인업 출시로 퀀텀점프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VT지엠피는 여러 화장품 중에서도 지속성과 연속성이 좋은 기초라인 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라인업 확장으로 매출액 신장과 시장 점유율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도 돈독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당사와 함께하는 중국 파트너들은 1980년~1990년에 태어난 젊은 임직원들이 경영을 이끄는 조직"이라며 "그들만의 문화적 특성과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링허우(90년대생 이후 출생자)의 소비 성향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장점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어 "파트너들과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온라인 마케팅과 가격 관리에 집중한 것이 중국 시장에서 VT코스메틱 브랜드를 확고하게 각인시키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VT지엠피는 앞으로 중국 외에 미국, 일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한류'와 '킬러 콘텐츠'로 설정했다.

코스메틱에 한정되지 않는 한류가 결합된 'K컬쳐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시장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화장품 부문과 더불어 신규 사업으로 장착한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부문도 신성장동력 창출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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