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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신탁, 리츠 예비인가 승인 신생 3사중 속도 가장 빨라…공모 재간접리츠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9-12-11 08:28:4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신탁이 신생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가장 먼저 리츠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본인가 신청 준비단계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신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올해 업계 처음으로 등장했던 공모 재간접 리츠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은 지난달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9월 신청후 3개월만에 국토교통부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달 중순 본인가를 신청해 내년 2월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은 신탁사 가운데 리츠 인가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시장에선 공모 재간접 리츠 후속을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개발리츠의 시행령 개정 속도가 더딘 편이라 첫 상품으로 무난한 공모 재간접 리츠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공모 재간접 리츠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이 도입됨에 따라 가능했다. 상장 규정 정비 내용 중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간주부동산 한도 폐지 후 출시되는 첫 번째 상품이다. 기존에는 실물자산을 70% 담고, 남은 자산에 한해서만 수익증권 편입이 가능했다.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익증권만으로만 구성된 리츠가 가능해졌다. 업계에선 NH농협리츠운용이 처음으로 공모재간접리츠를 내놓아 히트를 쳤다.

대신자산신탁은 중장기적으로 민간임대주택 리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가 해당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주력으로 키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개발 리츠를 통한 사업 접근이 가능해 개발신탁을 대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자산운용,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부동산 투자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보가 주목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정례회의에서 대신자산신탁의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내 태스크포스가 출범했고 올해 3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초기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대신증권이 100% 출자했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신증권에 합류했다. 196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수료했다. 대한토지신탁 리스크본부장을 비롯해 리츠본부장, 사업2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개발리츠의 경우 지금도 할 수 있지만 리츠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면 절차가 편리해지는 면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며 "공모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프라임급 오피스 등을 편입한 재간접 리츠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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