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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본부장 인사 ‘2명’ 정도 교체 결정 사내 공모절차 착수, 본부장추천심사위원회 본격 가동… 인선 결과 12월말 윤곽

진현우 기자공개 2019-12-13 08:08:1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본부장 인선절차를 위한 내부 공모에 착수했다. 10월말 취임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2년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5명) 중에서 2명 정도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본부장 내부공모를 위한 서류접수에 들어갔다. 수출입은행은 본부장추천심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서류심사와 평판조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본부장은 △권우석 경영기획본부장 △양환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윤희성 혁신성장금융본부장 △유승호 남북협력본부장 등이다. 본부장급에 준하는 준법감시인은 별도로 외부 공모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지 않았지만 1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부장들의 임기는 보통 ‘2년+1년’으로, 업무에 큰 결격사항이 없는 한 추가 1년까진 대체로 연임을 보장해주는 게 지금까지 통상적인 관례였다. 다만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조직 변화와 인사 적체를 막기 위해 본부장급 임원 5명 중에서 2명 정도를 바꾸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본부장 지원 대상자는 약 90명 정도에 해당하는 부서장급들이다. 본부장추천심사위원회는 우선 부서장들로부터 받은 1차 지원서를 대상으로 내주부터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외부평판조회를 실시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평소 업무역량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외부 아웃소싱기관에서 수출입은행 관련 내·외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부서장들 중에선 1963년 7월생부터 1966년생에 속하는 직원들이 본부장에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임금피크제에 임박한 부서장들이 본부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게 대두된다.

현재 수출입은행 내부적으론 임기만료를 앞둔 본부장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닮고 싶은 상사’와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본인의 상사를 직접 평가한 직원들의 목소리는 방문규 행장 인선 방향에도 어느 정도 유의미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직원들의 인사는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열린다. 통상적으로 조직개편이 먼저 이뤄진 뒤 인력배치가 진행되는 순서다. 조직개편은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필요한 조직을 수요 조사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과 기획부서에서 인력 변화를 감안해 부서를 신설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병행된다. 모든 직제개편은 예산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어 최종 승인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한편 본부장 사내공모 제도는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으로 재직하던 시절 처음으로 도입됐다. 은성수 전 수출입은행장은 은행장 고유권한이었던 인사권을 분산시켜, 직원들 스스로 본부장 승진에 도전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해당 제도를 만들었다. 사내공모 제도는 직원들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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