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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 증자, 아시아나항공 SPA ‘분수령’ 체결 시 5000억 자본확충 속도, 주주배정 공모 등 밑그림 완료

김시목 기자공개 2019-12-13 08:23:5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타진 중인 대규모 유상증자는 12일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여부가 분수령이 전망이다. 기대대로 SPA 체결 시 자본확충은 수순으로 예상된다. 밑그림을 상당 부분 그린 만큼 이미 조달 카드로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5000억원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이다. 일부에서 제기된 3자 배정 구조는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 IB를 이미 파트너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HDC현대산업개발 증자는 현 단계에서 검토 수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기(2020년 2월), 조달 규모(5000억원) 등 윤곽이 일정 부분 잡힌 점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내정 파트너와 일찌감치 중지를 모은 뒤 예정된 SPA 체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HDC현대산업개발 증자는 금호산업과의 아시아나항공 SPA가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A가 무산되면 증자는 물론 외부 차입은 불필요하게 된다. 현재 SPA는 구주 가격 등에서 대립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12일 예정대로 체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기관 IR에서 증자 언급을 수 차례하고 IB와 조건부 합의를 마친 유력한 카드”며 “증자 관련 큰 틀의 세팅은 모두 마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PA가 예정대로 끝난다는 전제 하에 증자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11일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관련 보도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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