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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IB 폴스트먼앤코 한국 상륙…아시아 지사 설립 초대 대표에 권준석 전 삼정KPMG 전무…새해 업무 본격화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13 17:27:5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을 본거지로 한 투자은행(IB) 폴스트먼앤코(Forstmann & Co.)가 서울에 아시아 지사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960년대부터 미국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온 폴스트먼앤코는 1998년 IB로 재편한 뒤 인수합병(M&A) 자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왔다. 초대 아시아지사장에는 권준석 전 삼정KPMG 전무가 임명됐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폴스트먼앤코는 서울에 신규법인 ‘폴스트먼앤코아시아’(Forstmann&Co. Asia)를 설립하고 M&A·대체투자 관련 자문과 자기자본투자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폴스트먼앤코아시아는 당분간 국내 시장에 대한 파악과 자문업무를 위한 인력충원을 진행한 뒤, 새해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폴스트먼앤코는 지난 1967년 미국 내 두 번째로 설립된 헤지펀드 운용사 폴스트먼레프앤어쏘시에이츠(Forstmann Leff & Associates)로 처음 세워졌다. △인텔 △화이자 △록히드 △델타항공 △크라이슬러 △포드자동차 △스탠다드오일 △뉴욕시 등이 헤지펀드의 주요 고객이었다.

이후 1975년 차입인수(LBO)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폴스트먼리틀앤코'(Forstmann Little & Co.)를 설립했다. 이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이은 역사상 두 번째 LBO 전문 PEF로, 1990년대에는 전세계 최대규모의 PEF 운용사 중 하나이기도 했다.

폴스트먼리틀앤코는 △IMG △걸프스트림(Gulfstream Aerospace) △닥터페퍼(Dr. Pepper) △제너럴인스트루먼츠(General Instruments) △커뮤니티헬스(Community Health) 등 30건 이상의 바이아웃을 실행해 한화 약 20조원 수준의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립자 제이 앤서니 폴스트먼(J.Anthony Forstmann) 회장은 주식거래시스템 인스티넷(INSTINET)의 창립자로, 바코드의 표준화 및 상업화에 기여한 독특한 이력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폴스트먼 회장은 지난 1998년 M&A 및 대체투자 자문 등 IB 업무를 담당할 폴스트먼앤코를 설립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트먼앤코의 아시아 지사인 폴스트먼앤코아시아 초대 대표로는 권준석 전
삼정KPMG 전무가 임명됐다. 권준석 신임대표는 20년 이상의 기간동안 맥쿼리증권 기업금융부와 삼정KPMG에서 △대체투자(부동산·인프라) △M&A △자기자본투자 등에 대한 자문업무를 다수 수행했다. 권준석 신임대표와 함께 업무를 수행할 인력으로는 삼정KPMG에서 다수의 감사 및 자문업무를 수행했던 김정기 상무가 합류했다.

폴스트먼앤코아시아는 향후 아시아 지역과 미국 사이의 국경간(Cross-border) 거래자문 과 아시아 지역 내 국경간 거래자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M&A 이외에도 부동산·인프라·자원·에너지 등 대체투자에 대한 자문 역시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원금손실의 위험이 없으면서도 10~20% 수준의 수익률(IRR)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방식인 TCIN(Treasury Collateralized Investment Notes) 등의 선진화된 금융 상품도 소개하겠다는 포석이다.

폴스트먼앤코아시아 권준석 대표는 “법인의 인력충원과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자문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아시아지역을 잇는 크로스보더 거래자문과 M&A 및 대체투자 자문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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