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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자조합 'A급' 성적표, 7개 평균 ROI 83% [9부능선 KIF 2기]②평균 그로쓰 IRR 17%, 크래프톤·리디·카페24·빅히트 등 투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13 08:20: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산을 완료한 한국IT펀드(KIF) 2기 7개 자조합들이 고수익 성적표를 내놓았다. 평균 투자자본수익률(ROI) 83.27%라는 높은 회수성과를 올렸다. 모바일 시대 개화에 맞춰 일찌감치 담은 포트폴리오들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성장한 덕분이다. 대표적으로 회수수익을 주도한 포트폴리오 키워드는 블루홀(현 크래프톤)과 리디, 더블유게임즈, 카페24 등이다.

KIF 2기 자조합들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결성된 19개 벤처펀드를 뜻한다. 운용기간이 만료된 상태로 대부분이 청산작업에 돌입했다. 올해말까지 감안해 청산을 완료한 KIF 2기 자조합은 총 7개다. 이들 7개 자조합의 평균 그로쓰 내부수익률(gross IRR)은 17%, ROI는 83.27%로 나타났다.

동일한 시기에 결성한 벤처펀드들과 비교하면 수익률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 발표한 'KVIC 벤처펀드 벤치마크' 통계를 보면 2010년과 2011년에 결성한 중진계정 자조합들의 평균 IRR은 각각 3.84%, 7.72%(2017년 12월 기준)다.

고수익을 올린 KIF 2기 자조합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포트폴리오들을 담았다. 크래프톤과 리디, 더블유게임즈, 카페24, 우아한형제들, 펄어비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힌다. 이들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투자원금대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10배가 넘는 수익을 안겨줬다.

KIF 2기 자조합 중 가장 먼저 청산한 IMM인베스트먼트는 키워드 포트폴리오 대부분에 투자를 단행했다. 2010 KIF-IMM IT전문투자조합은 더블유게임즈와 우아한형제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센스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펀드 운용기간으로 인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조기 처분해 회수성과가 크지 않았지만 우아한형제들과 더블유게임즈 투자 건만으로도 IRR 21.77%, ROI 77.3%로 마무리했다.

회수 규모 면에서는 '2010 KIF-프리미어 투자조합'이 이정표를 세웠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 조합에서 크래프톤과 카페24로 막대한 회수수익을 거머쥐었다. 두 개 투자 건에 대한 회수만으로도 펀드 약정총액인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멀티플로는 약 2.3배에 달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한 '2011 KIF-한국투자 IT전문투자조합'은 더블유게임즈로 빛을 봤다. 투자원금대비 10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하며 펀드 약정총액 대부분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2011 KIF-한국투자 IT전문투자조합은 IRR 20%, 멀티플 2배라는 기록으로 청산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자책업체 리디에 투자했다.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은 ROI 114.2%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2011 KIF-에이티넘 IT전문투자조합은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리디 투자에 힘입어 ROI 73.5%로 청산했다.

KIF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민간 모태펀드라는 특성상 산업 육성의 정책적 목표도 있지만 수익성 추구에 전념할 수 있다"며 "모바일 시장 개화에 맞춘 운용 컨셉이 높은 투자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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