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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Forum]2020년 회사채 시장, ‘AA급 중심’ 순발행 이어간다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장

김시목 기자공개 2019-12-13 09:27:0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회사채 시장이 AA급 기업 중심으로 순발행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저하고’ 크레딧 스프레드 추이 속에 우량물 수급은 견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AA급이 즐비한 우량 대기업의 M&A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수요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다만 역대급 회사채 시장 활황기로 기록될 2019년 대비 A급 이하 차별화 등 전체 외형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9년 견조한 수급 속 순발행 기조 연중 지속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 상무(사진)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thebell Korea Capital Markets Outlook Forum'에서 "2020년 회사채 시장의 몸통인 AA급 기업들의 순발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체 외형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 상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더벨 코리아 캐피탈 마켓 아웃룩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는 2019년 편차는 있었지만 견조한 수급 아래 상반기와 하반기 고루 회사채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실제 2017년과 2018년 순발행 규모가 각각 3조7000억원, 12조6000억원인 반면 2019년 상하반기 각각 13조1000억원, 7조2000억원에 달했다.

주 상무는 “상·하반기 금리와 스프레드에 온도차가 있었지만 예년 대비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 발행 여건이 우호적이었다”며 “AA급 이상과 A급 이하 고루 수혜를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10월 선제 조달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9년 시장 화두로 신용등급 변동성 확대, 자본확충 목적 신종자본증권 증가, 일반기업 ESG채권(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물꼬 등을 꼽았다. 사모사채 시장 팽창, 경기민감업종 발행 확대, QIB채권(3000억 동방항공 아리랑본드) 등도 포함됐다.

◇ AA급 순증, 스프레드 ‘상저하고’…외형 축소 불가피

2020년 회사채 시장은 AA급 기업의 순발행 기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 회사채 시장 만기 규모(37조8000억원)가 한 해 전 대비 10% 많은 가운데 A급 (7조4000억원 만기) 보합세 속에 AA급(21조7000억원)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 상무의 신용등급 간 차별화 관측은 기업 조달 의지와 기관 매수 여력에 기인한다. 비교 우위 AA급은 선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AA급 계열사가 즐비한 SK, LG, 롯데 등은 지속적인 M&A 및 성장동력 확보를 노리는 만큼 중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2020년 시장을 제어할 금리 및 스프레드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 시 2분기 한 차례로 제한했다. 상반기 스프레드 축소, 하반기 확대를 전망했다. 통상 금리 인하기에 기대감으로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전반적으로 금리 및 스프레드 강세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기관 투자 감소가 예상된다”며 “연기금 및 공제회의 채권 비중 축소에 더해 DLF 사태 등 각종 악재를 겪은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 등도 올해 대비 집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및 스프레드 전망과 대기업 및 기관 등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AA급 시장 대비 A급 시장은 순발행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점쳐진다. AA급 순발행은 지속되더라도 전체 외형 확장이 쉽지 않은 만큼 2020년 한 해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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