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9(수)

industry

[코웨이 재매각]웅진-넷마블 협상 시한은 내년 2월가격 이견에 논의 '제자리걸음'…내년초 740억 회사채 만기

김장환 기자공개 2019-12-13 08:24:0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이 넷마블과 코웨이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매각 무산시 당장 시급한 차입금 상환에 차질을 줄 수밖에 없다. ㈜웅진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향후 두 달여 정도뿐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과 넷마블의 코웨이 매각 협상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가격 인하에 대한 양측 이견이 큰 탓이다.

지난 10월 14일 코웨이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넷마블은 이후 실사를 거쳐 가격 인하 요인을 발견하고 ㈜웅진 측에 이를 요구했다. ㈜웅진은 넷마블 측이 원하는 가격 인하 폭이 과도하게 크다는 점을 들어 100% 수용을 거절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은 이유다.

일각에선 양측 협상이 완전히 무산된 상태란 관측도 있다. 조만간 시장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란 말도 들린다. 다만 ㈜웅진과 넷마블 측 관계자는 모두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거래가 중단된 상황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웅진 입장에선 내년 2월이 협상 시한이다. 9월 말 기준 ㈜웅진 보유 사채는 총 790억원이다. 내년 2월 15일 740억원대 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이달 20일에도 50억원대 사채 만기가 잡혀 있다.

㈜웅진은 사채 차환 발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5월 ㈜웅진 회사채 신용도가 '투기등급'인 BBB-까지 떨어진 상태다. 신용등급 하향은 계열사 웅진에너지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이 단초가 됐다. 되찾은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코웨이를 지난 6월 시장에 다시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제2금융권인 OK캐피탈로부터 지난 8월 끌어온 1050억원대 차입금도 있다. ㈜웅진은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 1100억원대 사채 상환에 애를 먹었다. 웅진씽크빅 주식을 담보로 한 교환사채(EB) 발행까지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캐피탈 대출을 선택했다.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가 우려됐던 탓이다.

OK캐피탈 대출금은 연이율만 6.5%로 연이자가 68억원에 달한다. 고이율이긴 하지만 EB보다는 부담이 적다. 담보비율 유지 조항 없이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담보물 가치 하락 부담은 덜었다.

문제는 ㈜웅진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상환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올 9월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이 61억원뿐이다. 자회사 보유 지분과 자산 등 대부분이 금융권 담보로 이미 잡혀 있다. 실적 흐름도 불안하다. 올 3분기 누적 순손실이 685억원에 달한다. 회사로 실제 유입된 현금을 보여주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이 기간 마이너스(-) 112억원이다.

코웨이 매각 무산시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른 자산을 서둘러 매물로 내놓는다고 해도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보인다. ㈜웅진은 코웨이 매각에 자신감을 가졌던 탓인지 웅진북센과 플레이도시 등 주요 자산 매각 절차를 모두 중단했다.

자산 매각을 재개한다고 해도 740억원대 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내년 2월 15일까지는 이를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자금 조달 루트를 확보하거나 넷마블과 코웨이 매각 협상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는 게 가장 양호한 해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