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피플&오피니언

[thebell Forum]"IPO 투심 분산…미래차·소부장·공유경제 주목"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13 09:26:4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바이오 기업에게 쏠렸던 투심이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유경제, 핀테크 등이 새롭게 각광받는 업종이다. 전체 IPO 시장 규모는 '조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빅딜'들이 다수 예정돼 있어 2019년 대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코너스톤, BDC(기업성장투자기구)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시행이 기대된다. 향후 IPO 시장의 선진화와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변화들이라는 평가다.

◇바이오 투심 분산, "미래차 등 5개 섹터 유망"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더벨 코리아 캐피탈 마켓 아웃룩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사진)은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thebell Korea Capital Markets Outlook Forum'에서 "2020년에는 바이오기업에게 지나치게 집중해 있던 시장의 관심이 다른 업종으로도 분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심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이유로 낮아진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꼽았다.

그는 " 2017년과 2018년만 해도 신규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 후 주가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50% 이상 됐지만 올해는 2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바이오 기업들의 IPO가 앞으로 어려워졌다기 보다는 주가 수익률이 좋은 다른 업종으로 투심이 흐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바이오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처럼 연구개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투자 리스크'가 분산된 바이오 기업들은 여전히 각광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개발 파이프라인이 몇 개나 되는지, 기술 수출 계약 건은 몇 건이나 되는지를 따져서 선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식의 바이오 투자는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바이오 외 유망 IPO 섹터로 △자동차 △소부장 △핀테크 △공유경제 등을 꼽았다.

자동차의 경우 차량 전장 산업, 스마트 자율 주행 등 '미래차' 제조와 관련된 기술 기업들의 IPO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래 연료차 관련 기업 역시 성장성이 커 IPO 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부장 기업과 핀테크 기업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 덕분에 IPO 투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타다,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경제 기업들의 경우에는 현재 규제 샌드박스 실행에 따라 사업 가능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서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2020년 IPO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SK바이오팜, 카카오뱅크, 현대카드 등 공모 규모가 큰 빅딜들의 IPO가 2020년에 예정돼 있다"며 "올해 IPO 공모 규모가 3조원초반 수준인데 한 4조에서 5조원 수준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빅딜의 등장이 IPO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내년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단위' 공모가 다수 예정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2차 IPO가 대표적이다. 국내외 투심을 크게 자극하는 주요 딜인 셈이다. 이경우 한정된 투심이 특정 기업에 쏠릴 것을 우려해 일부 기업들은 IPO를 보류하는 등 오히려 발행시장의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관사 권리·책임 동시 강화'BDC' 덕 시장 활성화 기대

2020년에는 다수의 신규 제도 도입이 예정돼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보면 주관사의 자율성을 높여주고 사후 책임을 묻는 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코너스톤 제도와 BDC 제도에 주목했다.

그는 "코너스톤 제도는 한국말로 '주춧돌'인데 중대형 기관투자가들과 해외 연기금들을 대상으로 먼저 물량을 확보하도록 해 IPO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 경우 수요예측 때 공모주 물량을 서로 가져가려는 과열 경쟁 속에서 공모주 청약 가격이 상단과 하단으로 극단적으로 나뉘는 현상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DC제도의 도입은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기대했다. BDC는 '기업성장투자기구'란 뜻이다. 이는 비상장 기업, 벤처기업 등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 제공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거래소에 상장되는 일종의 펀드다.

현재 BDC의 투자 대상으로는 비상장기업, 코넥스기업,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기업 등이 거론된다. IPO 시장에 모험자본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2015년부터 IPO시장을 보면 극도로 침체된 기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침체가 3개월을 넘지 않았다"며 "2020년 시장 전망은 올해보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