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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장 인선 마무리, 자경위에 쏠린 시선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19일 사장단 인사 예정…임영진·정문국·배일규 연임가능성↑

김현정 기자공개 2019-12-13 17:35:3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사실상 연임이 결정되면서 곧 진행될 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인선으로 시선이 쏠린다. 비은행 계열사 CEO는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 회장의 최근 인사 방침이 사장단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개최하고 계열사 CEO와 부사장, 은행 부행장 등 주요 임원들을 선정한다. 자경위는 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와 집행임원 후보를 관리·추천하는 조직이다. 조 회장이 자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사실상 계열사 사장 후보를 결정하는 데 그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조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자경위원장 자리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에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등 5명이 있다. 더불어 내년 2월에 임기를 마치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까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조 회장은 경영진 미팅에서 비은행 계열사 CEO는 전문성을 지닌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큰 방향 아래 보험·자본시장 계통의 계열사에는 은행출신 인사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도 못을 박았다. 증권, 운용, 신탁 등이 자본시장 계열사로 분류되고 은행,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여신 계통 쪽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정 사장과 배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신한생명 CEO로 내정됐을 만큼 조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외부인사다. 당시 신한생명 노조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지만 피인수기업의 CEO가 인수기업의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었다.

정 사장은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과 ACE생명,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등 여러 보험사의 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는 만큼 보험업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된다. 현재 신한금융에 오렌지라이프과 신한생명의 통합 작업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는 가운데 조직을 흔들림없이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 체제를 유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배 사장 역시 아직 아시아신탁이 인수후 합병(PMI) 작업 중이고 조직 안정화가 중요한 시기라는 데서 연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5월 아시아신탁 지분 60% 인수를 마쳤고 잔여지분 40%는 오는 2022년에 마저 사들일 계획이다. 신한금융 내부에선 아시아신탁에 은행 부행장급 인사가 대표로 가는 것보다 배 사장이 유임하거나 부동산신탁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2014년부터 아시아신탁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사장단 인선에서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인사는 단연 임 사장이다. 임 사장은 그간 은행·지주에서 쌓은 경력들을 비롯해 최근 신한카드에서의 높은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회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성과가 큰 만큼 업계는 그의 연임 가능성도 높게 바라본다. 임 사장은 작년 말 신한금융 사장단의 대거 교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을 만큼 조직 내 입지가 공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11명 가운데 7명을 물갈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7명 계열사 사장들 모두 1950년대생었던 만큼 세대교체 작업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됐었다.

다만 현재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사장들은 대부분 1960년대생이다. 임영진 사장과 김영표 사장이 1960년, 유동욱 사장이 1961년생이며 배일규 사장은 1963년, 김희송 사장은 1967년생이다. 정문국 사장(1959년)만 1950년대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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