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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파트너스, 항공기부품사 율곡에 400억 투자 신생 WJ PE와 컨소시엄…CPS 인수키로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16 18:21:0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국내 최대의 항공기 부품업체로 꼽히는 율곡에 4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신생 PEF 운용사 더블유제이프라이빗에쿼티(WJ PE)와 컨소시엄을 맺은 JKL파트너스는 대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한 율곡의 성장세에 주목해왔다.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율곡은 신규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시설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JKL파트너스-WJ PE 컨소시엄은 항공기 부품제조사 율곡에 4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JKL파트너스-WJ PE 컨소시엄은 율곡이 신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 400억원 가량을 인수하게 된다.

JKL파트너스-WJ PE 컨소시엄의 이번 율곡 투자는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이뤄진다. JKL파트너스는 운용하고 있는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SPC에 투자금을 집행하고, WJ PE는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SPC에 출자하게 된다. WJ PE의 프로젝트 펀드 모집이 끝나는대로 이번 투자거래는 잔금납입 등 종결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 대상 회사인 율곡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본거지를 둔 국내 최대의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769억4598만원·영업이익 92억1872만원 등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예상매출 1000억원 이상·상각전영업이익(EBITDA) 230억원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거래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율곡은 추가적인 성장 기회도 남아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항공기 부품사들이 한국항공우주(KAI)로의 납품 물량에 의존해온 것과 달리, 율곡은 보잉(Boeing)의 1차 벤더인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 등 신규 고객을 직접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지역에서 민항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트라이엄프(Triumph)의 미 고등훈련기(APT) 사업 등 신규 수주 물량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접 해외 고객사를 확보한 율곡은 보잉과 에어버스(AIRBUS)의 부품 외주화 추세에서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율곡은 사실상 프리IPO 성격의 이번 투자를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을 시설투자와 재무건전성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던 율곡은 지난해 지정감사인 한영회계법인이 한정 의견을 제시하며 IPO에 속도를 내지 못해왔다.

한편 이번 거래에서 JKL파트너스의 손을 잡은 WJ PE는 국내 대형 PEF 운용사에서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 주축이 된 운용사로 알려졌다. WJ PE는 율곡을 첫 번째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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