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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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삼성전자 'QLED TV'는?"…LCD값에 물어봐 패널 가격 등락 따라 판매량 변화…LCD 감산 따른 가격 '보합세'에 부정적

이정완 기자공개 2020-01-02 12:43:1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세계 TV 시장에서 각각 QLED와 OLED를 주력으로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올해 판매 성적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승리다. 다만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이 새해부터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각각 QLED와 OLED를 주력으로 경쟁해왔는데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내년부터 잦아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하는 QLED TV의 가격 전략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31일 "2020년 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내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QLED TV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QLED TV는 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씌운 구조이기에 LCD 패널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패널 가격 하락에 힘입어 QLED TV 판매량을 크게 늘려왔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기준 QLED TV 세계 시장 판매량은 31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만대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QLED TV 시장점유율 1위인 LG전자의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이 105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보다 3배 넘게 더 많이 판 셈이다.

LCD 패널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 덕에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비교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우세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올해 11월 기준 55인치 LCD 패널의 가격은 98달러로 지난해 11월 151달러에 비해 35% 하락했다. 연간 30% 넘게 떨어진 LCD 패널 가격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득이 됐다는 평가다.


QLED TV 가격 경쟁력의 바탕에는 핵심 부품의 저렴한 원가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퀀텀닷 필름의 원가가 2만~3만 원 대에 불과해 QLED TV의 가격 인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업계가 연이어 LCD 패널 감산을 계획함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내년 TV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더 이상 QLED TV에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QD(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을 목표로 국내 8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 일부를 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으로 교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또한 국내 7세대,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며 2020년 초 해당 공장의 감산과 관련된 공식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의 LCD 감산 움직임에 따라 LCD 패널 가격 상승 전망도 나오고 있다. IHS마킷은 55인치 LCD 패널 가격이 내년 2월, 65인치 LCD 패널은 내년 4월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5인치 패널과 65인치 패널 모두 지난 10월부터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QLED TV 생산에 LCD 패널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견도 제기한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QLED TV 생산 측면에서 LCD 패널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며 "LG전자가 고가의 OLED 패널 가격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패널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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