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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FI 중심 지배구조…보호예수 전략 통할까 대표이사 등 주요 주주 지분율 22%, IPO 후 오버행 부담

심아란 기자공개 2020-01-06 13:22:2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남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취약한 지배구조가 공모에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주주 대부분이 재무적투자자(FI)로 구성된 탓에 주요 주주 지분율이 22%에 불과하다. FI가 보유 지분에 보호예수를 걸어 투심을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상장 이후 오버행 우려가 존재한다.

12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의 IPO 공모 예정 물량은 350만주다. 2018년 말까지 발행된 주식수는 총 1556만160주이며 올해 세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60만주를 발행했다.

서남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2036만5160주다. 현재까지 발행된 주식수(1716만160주)가 상장 예정 주식수보다 적으므로 IPO 공모는 신주 모집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주주 대부분이 IPO 이후 투자금 회수를 선택한 셈이다. 향후 장내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서남의 최대주주는 거래소 심사 통과일(12월 12일) 기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지분율 11.9%)다. 문승현 대표이사 등 4인의 보유 주식을 합산해도 주요 주주 지분율이 22%에 그친다.

나머지 지분은 대부분 벤처캐피탈(VC) 등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감사보고서 기준 SBI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가 각각 10.49%, 10.18%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어 우노앤컴퍼니(8.57%), SV인베스트먼트(5.64%) 등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FI 중에서 다수 기관이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해주는 형태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며 "서남은 연구개발(R&D) 자금 소요가 커서 많은 FI가 주주로 참여했고 유통 물량은 일반적인 기술평가 기업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남의 주력 제품은 고온 초전도 선재로 구리 전선 대체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남은 2018년에 매출액 49억원, 영업적자 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14억원 수준이다.

서남은 2020년 1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설명회(IR) 등 공모 일정을 개시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월로 계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트랙으로 기술성 평가 제도를 선택했다. 이번 IPO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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