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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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업 리포트]LNG 대세 시대 '황금알 낳는 거위' 된 동성화인텍보냉재 과점시장서 성장…2023년까지 수주 '이상무'

구태우 기자공개 2020-01-15 09:30: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탈원전'과 '탈석탄'이 글로벌 '대세'로 부각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가 대체재로 부상했다. 이는 LNG 수요를 견인하고 있고, 전·후방 연관 산업을 성장시키는 요인이 됐다.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LNG 공급사슬'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국내에서 대표적인 기업이 동성화인텍이다.

동성화인텍은 LNG선 관련 '테마주'로 불릴 정도로 지난 2년 동안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국내 '빅3' 조선소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동성화인텍 주가는 이와 반대되는 모습을 띠었다. 조선사보다 부품사인 기자재 업체의 주가가 반등하는 이유는 왜일까.

LNG 운반선의 필수 부품인 보냉재를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 두 곳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보냉재 시장은 사실상 과점상태에 있다.

보냉재는 LNG를 영하 163도로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자재다. LNG를 운반하려면 액화시켜야 하는데 액화점이 영하 163도다.

'LNG선(국내 조선3사)-LNG 화물창(프랑스 GTT)-LNG 보냉재(동성화인텍·한국카본)'로 이어지는 공급사슬이 형성되는데, LNG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전·후방 업체의 수주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2018년부터 LNG 운반선 발주가 늘었고, 이를 국내 조선3사가 사실상 '싹쓸이'했다. 조선3사는 LNG 운반선 수주 시 보냉재를 국내 업체에 전량 발주했다.

LNG 운반선 발주 효과가 동성화인텍의 성장을 견인하는 셈이다. 동성화인텍의 사업구조는 글로벌 LNG선 수요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매출의 80% 이상이 보냉재에서 나온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643억원을 기록했다. 보냉재 실적이 포함된 'PU 단열재 사업부'는 전체 영업이익의 95.4%인 188억원을 홀로 책임졌다.

동성화인텍은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에 건축자재, 미국에 셰일가스 관련 플랜트를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보냉재 중심의 사업구조로 인해 동성화인텍의 성장판이 열렸다는 평이다. 2015년 조선업의 불황과 건설산업 부진으로 동성화인텍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8년부터 LNG선의 발주 증가와 맞물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2016년 전세계적 LNG선 발주량은 10척에 불과했다. 2018년과 지난해 국내 조선3사는 각각 66척, 51척을 수주했다. 동성화인텍은 새로운 호황기를 맞은 셈이다. 보냉재 가격은 상승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동성화인텍의 수주 물량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수주잔고는 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1% 늘었다. LNG선 한척 당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약 24.9척에 들어갈 보냉재를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설비 가동률은 100%에 육박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밀려드는 수요를 고려해 설비 증설이 필요하다고 주문할 정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LNG 시장은 2023년까지 신규 수요 증가로 현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5년 이후에는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국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64척(10.8%)의 LNG 운반선이 선령 20년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선박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신규 발주도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로 LNG 추진선 발주도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렇듯 동성화인텍의 성장을 견인할 '모멘텀'은 여전히 많다는게 시장의 공통된 분석이다.

수주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부채비율은 190.7%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59억원을 기록하면서 현금창출 능력이 악화됐다. 시설투자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자금 차입으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동성화인텍은 LNG선 발주의 낙수효과로 일감이 쏟아져 들어오는 기자재 업체"라며 "향후 안정적인 LNG선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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