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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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상근감사 선임 논의 오정식 감사 '2+1년' 임기 만료, 교체 가능성 무게

김현정 기자공개 2020-01-17 08:19:2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08: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차기 상근감사위원을 논의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연다. 현재 오정식 상근감사가 ‘2+1년’ 임기를 다한 만큼 교체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 임추위를 열고 차기 상근감사 선임을 논의한다. 은행 임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은행장을 비롯해 박수만·노성태·박상용·정찬형·김준호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오 감사는 2017년 3월부터 우리은행 상근감사로 일했다. 첫 임기는 2019년 3월에 끝났고 한 차례 재선임됐다. 두 번째 임기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 종결 시 만료된다.

오 감사는 우리은행의 첫 민간출신 상근감사로 선임 당시 큰 이목을 끌었었다. 1979년 한국상업은행으로 입행했고 1984년 한미은행으로 이동해 심사부문장·전략기획부장, 한국씨티은행 리스크기획관리 본부장·기업영업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KB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우리은행이 2001년 정부 소유의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우리은행의 상임감사직에는 관계·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계속 내려왔다.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예금보험공사, 감사원 출신 인사가 차례로 우리은행 상근감사를 맡았다. 오 감사 이전에는 새누리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출신이었던 정수경 변호사가 선임됐다.

2016년 11월 정부가 우리은행 지분 29.7%를 민간 과점주주에게 매각하면서 이런 관행이 깨졌다. 상근감사 선임을 위한 2017년 2월 임추위는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평판조회, 면접 과정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 요식 행위로 평가 절하됐던 이전 임추위에 비해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평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 감사는 우리은행 민영화의 상징적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오 감사는 3년(2+1년) 동안 상근감사직을 수행한 만큼 이번에는 교체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후임으로는 금감원 간부 출신이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우리은행을 제외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4개 시중은행 모두 국장급 이상을 지낸 금감원 출신 간부를 감사위원으로 발탁했다.

상근감사는 보통 경영진의 내부통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대관업무 수행도 업무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금융당국의 종합검사와 제재심의 등과 관련해 당국과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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