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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원타워2, NH증권에 낙점…9500억 안팎 입찰가 대비 거래실행 능력 우위…타워1 임차인 확보만 남아

신민규 기자공개 2020-01-16 08:34:0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급 오피스 매물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파크원(Parc.1) 오피스타워 B동이 NH투자증권 품에 들어갔다. NH투자증권은 입찰가격 자체는 KKR과 근소했지만 거래실행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오피스타워 B동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파크원을 개발하는 'Y22 PFI(Project Financing Investment)'는 막판까지 KKR컨소시엄(이지스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두곳을 놓고 고심하다가 최종적으로 NH투자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입찰에서 원매자간 제시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9500억원 안팎을 제시했다. KKR컨소시엄은 인수가격으로 1조원을 제시했다. 이 금액에는 시행사의 에퀴티 참여분 700억원이 포함돼 있다. 시장에선 빌딩 원가가 9200억원 안팎 수준임을 감안할 때 다소 보수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오피스 규모가 워낙 크고 여의도 내에 신축건물이 상당수 대기하고 있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찰가격 면에서 NH투자증권이 다소 뒤졌지만 승기를 잡은 것은 거래실행 리스크(execution risk)가 적었던 영향이 컸다. 연면적 16만2217㎡(4만9070평)에 달하는 규모를 감안할 때 7월 입주시까지 임차인을 확보해 공실을 막아야 거래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파크원 건물에 실입주할 계획이란 점에서 공실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앞서 회사는 여의도 사옥을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연면적 4만5499㎡(약 1만3787평) 오피스로 2600억원에 팔렸다.

파크원 건물은 당초만 해도 외국계 원매자들의 경쟁으로 예상 매각가격이 조단위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외 상당수 투자자들이 검토를 했지만 실제 입찰결과 소수의 진성 원매자간 대결로 압축됐다.

파크원은 오피스타워 2개동과 백화점, 호텔 등의 복합문화시설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타워 A동은 69층으로 약 22만㎡ 규모이고 B동은 53층으로 약 16만㎡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이 약 18만㎡ 규모로 들어서고 페어몬트 호텔이 약 5만㎡를 사용한다. 총 63만㎡ 규모의 사업장으로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B동인 파크원 타워2는 높이 246m 규모이며 파크원 타워1(338m), IFC3(283m)에 이어 여의도에서 3번째로 높다.

타워 2의 매각 절차가 순항하면서 A동인 타워1의 입주자만 확보하면 남은 이슈가 해결될 전망이다. A동인 타워1은 개발주체인 Y22 PFI가 임대를 통해 수익을 확보한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준공 시점에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임차인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3년간 책임지는 임차확약을 맺었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당초 지난해 말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지연됐다"며 "단순 가격보다 거래실행 여부를 따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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