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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S전선 이어 '한토신'도 뚫었다 경쟁사 7년 독점 마무리…잇단 신시장 개척

이경주 기자공개 2020-01-17 13:52:2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주관시장 1등 하우스인 KB증권이 올들어 신규 발행사 발굴에 속속 나서고 있다. LS전선에 이어 한국토지신탁 공모채를 사상 처음으로 대표주관한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은 경쟁사가 7년간 독점했던 발행사다. IB전문가 김성현 사장 부임 후 커버리지본부의 영업력이 한층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토지신탁은 최대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2월 7일 진행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지만 주관사를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교체했다. 이번 딜은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수행한다.


한국토지신탁은 그 동안엔 한국투자증권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수요예측 도입 직후 첫딜인 2012년 6월 400억원 공모채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번의 발행을 모두 한국투자증권에게만 단독으로 맡겼다. 발행사가 증권사 한 곳만 오랫동안 신뢰하는 경우도 흔치않다. 때문에 이번 교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선 KB증권이 이번 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주관실적이 12조9322억원에 이르는 1등 하우스다.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KB증권이 딜을 따낸 것은 순수하게 영업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간의 관계 변화나 정부규제와 같은 외부변수는 없었다. 주태영 본부장(상무)이 이끄는 기업금융1본부 내 기업금융2부(부서장 김영동 이사)가 만들어 낸 결실이다. 기업금융2부는 지난해 초부터 1년 여간 한국토지신탁에 끈질기게 구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이슈어를 발굴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이달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LS전선 공모채(모집액 1200억원)도 KB증권이 사상 처음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LS전선은 지난 8년간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 대표주관을 맡겨왔다. LS전선 딜 역시 기업금융2부가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IB출신 김 사장이 지난해 초 대표이사로 발탁되면서 커버리지조직 영업력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40대 초 나이 때부터 기업금융부(당시 한누리투자증권)를 이끌며 압도적 강자가 없던 채권 시장에 KB증권을 선두주자로 만들어 낸 인물이다. IB출신이 대표이사가 되면서 IB조직은 그에 상응하는 실적을 만들어 내기 총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 담당 RM(릴레이션 매니저)들이 LS전선과 한국토지신탁을 개척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순수한 영업 성과라서 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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