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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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0]퓨쳐스트림네트웍스 "디지털 마케팅 히어로 된다"①디지털 커머스 플랫폼·동남아 사업 '양대 축' 신성장동력 창출

조영갑 기자공개 2020-01-20 08:20:20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는 광고마케팅 벤처들의 연합체(union)다. FSN라는 우산 아래 광고 플랫폼 부문, 광고제작 및 대행 부문, 해외 마케팅 부문의 벤처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주요 자회사와 손자회사, 관계사를 합치면 31개 법인이 FSN의 제국을 이루고 있다. 제일기획, 이노션 등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한 독립 광고회사 중에서는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다.

다수의 법인이 모여 있지만, 올해 FSN의 전사적 목표는 뚜렷하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히어로(새 강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이 전통 매체 마케팅 툴로 물량전을 수행한다면, FSN는 특유의 의사결정 구조와 스피드로 게릴라전을 수행해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거점 집중 공략

올해 성장 동력 키워드는 2가지로 압축된다. 동남아시아 시장과 디지털 미디어 커머스다. 기획단계부터 유통, 결제까지 가능한 토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구매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석 FSN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인구나 마켓사이즈가 한국과 비교해 약 25배 이상 큰 시장이지만 디지털 패러다임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3년 이상 앞서 가고 있다"면서 "디지털 모바일의 테크기술(매개체)은 유사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정서나 문화만 잘 이해하면 이 시장에서 톱티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SN은 지난 2년 간 동남아 시장의 거점을 구축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현재 6개국 8개 법인을 갖고 있다. 가장 마켓사이즈가 큰 태국, 베트남 시장이 거점이다. 베트남 1위 광고 에이전시 '클레버그룹(Clever Group)'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감성광고가 강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철저한 로컬화 전략을 짰다. 이 대표는 "현지회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법인을 구축했다"면서 "임직원 400여 명 중 95%가량이 로컬직원인 만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로컬화 전략에 힘입어 신세계면세점, 한국관광공사, 쌤소나이트레드, 니베아, 레슬레, 틱톡, 라인태국 등 글로벌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마케팅 플랫폼으로 FSN을 택하고 있다. 동남아 매출은 2017년 7억원을 시작으로2018년 212억원, 2019년 3분기 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 D2C, O2O 플랫폼 마케팅으로 '파트너와 함께'

FSN의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엔진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D2C 시장이다. D2C는 소비자 직접 마케팅(Direct to Consumer) 개념이다. 제품에 대한 홍보 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토탈 마케팅 기법이다.

이를 위해 부스터즈(boosterz)와 퓨쳐다임(futuredigm)이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서정교 FSN 부대표가 직접 챙기고 있다. 두 회사의 특징은 광고회사와 투자회사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유망한 벤처회사에 투자해 공동경영을 하면서 마케팅까지 대행하는 방식이다. 서 대표는 "부스터즈의 모토는 NO sales, NO Gains(팔지 못하면 이익도 가져가지 않겠다)"이라면서 "파트너사의 영업이익과 연동된 마케팅을 수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수분보충 음료 링티가 대표 사례다.

부스터즈는 군의관 출신의 창업자들이 설립한 ㈜링거워터 지분 40%를 취득해 자회사로 만들고 공동경영하면서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FSN, 부스터즈와 손을 잡은 ㈜링거워터의 링티는 약 2~3억원의 월 매출을 올리다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이 이뤄진 지난해 7월 이후 약 20억원으로 1000%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 부대표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에 마케팅 툴이 더해지면 폭발력이 생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퓨쳐다임은 이른바 O2O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O2O는 Online to Offline(온라인-오프라인 연결 플랫폼)개념이다. 디지털 테크가 구축되지 않은 오프라인 시장에 온라인 플랫폼으로 (서비스)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점술시장을 타깃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런칭을 앞두고 있다. 점술시장은 연간 4조원에 육박하는 거대시장이지만 현재 마땅한 온라인 플랫폼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 2월초 런칭 예정이다.

이 대표는 "FSN의 특기는 오랫동안 남의 것(상품)을 잘 포장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 해 왔다는 것"이라며 "이 베이스 위에서 O2O 등을 포함한 디지털 커머스 신성장 동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사업과 신규법인의 안착을 위한 투자 역시 본격 유치해 퀀텀점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FSN의 2017년 연결매출은 34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2018년 공격적인 M&A를 통해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1051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석 대표(맨 앞줄 왼쪽부터 5번째), 서정교 부대표(6번째) 등 FSN 주요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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