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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CJ라이브시티, 올해 사업 기지개 켠다 경기도와 사업변경안 막판 줄다리기…조건부 승인 가닥

이충희 기자공개 2020-01-20 08:36:0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당 기간 정체돼 왔던 CJ그룹의 숙원사업 CJ라이브시티 건설 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CJ라이브시티 측이 지난해 제출한 사업변경계획안을 경기도가 최근 조건부 동의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16일 경기도청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 사업계획변경안에 대한 동의 절차가 현재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빠르면 이달 안에 승인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는 CJ그룹이 경기도 고양시에 건설 계획 중인 테마파크다. CJ ENM 자회사 CJ라이브시티가 사업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2만석 규모 케이팝 공연장을 비롯해 각종 한류 콘텐츠를 접목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 사업 계획 조감도.

CJ그룹은 경기도가 2015년 공모한 케이컬처밸리 사업에 단독 참여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완공 시기는 2021년으로 계획됐다. 글로벌 시장에 견줘 최고 수준 테마파크를 짓는다는 비전 아래 중간에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완공 시기도 2024년으로 늦춰 잡았다. CJ라이브시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변경계획안을 지난해 4월 경기도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그러나 최초 계획보다 완공시점이 늦어지면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CJ에 지체보상금을 물리는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사업은 8개월여 지연됐다.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의 변경안에 대해 지난해 총 세차례 보완을 요구했고, 조만간 최종 승인 절차를 내리기로 내부에서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최초 사업자 선정 당시 공사 지연에 대한 보상안이 계약서에 담겨 있어 양측의 논의가 더 이어진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들이 제시되고 있어 조만간 변경안 동의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라이브시티는 전세계 한류 팬을 끌어들일 수 있는 테마파크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기대감이 높다. 이재현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보일 정도로 CJ그룹 차원의 애착도 큰 사업이다. 최근엔 서울과 인천 등 다른 도시에서 케이팝 전용 공연장 건설 계획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기도 측 역시 사업 지연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작년 말 CJ라이브시티에 550억원 규모 자금 대여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재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뒀다. 향후 공사비 추가 조달을 위해 해당 대여금의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이 더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시선도 더 모아질 전망이다. 현재 CJ라이브시티 전체 사업비는 1조800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체 사업비 중 1조5000억원 정도를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게 이 사업의 기본 자금 조달 계획"이라며 "처음 펀드 조성 계획 당시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투자 의향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에도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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