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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출신' 국회의원 나오나…법률 스타트업 '로스토리' 눈길 더민주서 홍정민 대표 영입, 창업생태계 활성화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1-20 08:14:3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벤처출신'을 중용했다. 시중 수임료의 3분의 1 가격으로 법률 서비스 제공하는 스타트업 로스토리의 홍정민 대표를 끌어안았다. 웹젠 대표이사 및 의장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병관 의원에 이어 국회 '뱃지'를 달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1대 총선 인재 6호로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를 영입했다. 홍 대표는 2001년 서울대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삼성화재에서 4년간 근무했다. 이후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나왔다. 경력단절을 겪었지만 사법시험에 도전해 2008년 사법연수원에 들어갔다. 수료 뒤 삼성경제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기업자문 및 규제 연구에 집중했다.

홍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최연소 부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법률 분야에 정보기술(IT) 혁신이 도입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결국 삼성경제연구소를 나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로스토리를 창업했다. 동시에 서울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며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해왔다. 안양시 인사위원회 위원, 학교폭력위원회 자치위원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다.

홍 대표의 키워드는 △스타트업 △4차산업혁명 △변호사 △경력단절여성 △워킹맘 등으로 요약된다. 이 같은 특징들은 현 정부와 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매우 부합한다. 기본적으로 '율사' 출신을 선호하는 역대 국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벤처쿼터'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로선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양당의 비례의석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영입 인사들은 비례대표 보단 지역구로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신인인 만큼 험지 보다는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표밭에 기호 1번을 달고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내 경선이라는 첫 시험대는 남아 있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와 함께 여당 역시 벤처업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총선 전 이뤄지는 인재영입이 국회 '물갈이'의 상징인만큼 이번에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은 공천을 받을 가성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0대 국회를 앞두고 당시 김병관 웹젠 대표를 2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에 출마해 47%의 득표율을 얻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입법 활동에 매진하면서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최근에는 제2벤처붐을 위해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병관 의원에 이어 또 다른 벤처 출신이 국회에 입성해 벤처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입법을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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