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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외부에서 CIO 영입한다 3자 협의체·금감원과 공조 '구심점'…인물·선임방식 논의 단계

최필우 기자공개 2020-01-22 08:05:2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외부에서 최고운용책임자(CIO)를 영입한다. 최근 구성한 3자 협의체(라임자산운용, 판매사, TRS 계약 증권사)는 물론 금융감독원과 공조할 키맨을 영입해 환매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외부 CIO를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CIO의 역할과 선임 방식에 대해 판매사, 금융감독원 등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 CIO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부사장)가 지난해 11월 14일 도주한 이후 CIO 직을 비워뒀다. 설정 당시의 목표대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과 신규 펀드 설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신임 CIO가 필요치 않았다. 회사 인력 역시 환매중단 사태 직전보다 절반 줄어든 20명 안팎 수준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사모사채펀드와 메자닌펀드에 이어 무역금융펀드에서도 환매 중단이 잇따라 발생하자 판매사와 금융감독원이 인력 충원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적 충원보다는 환매 절차에 속도를 내는 데 보탬이 될 소수의 '키맨'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CIO 선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어떤 인물을 선임할지와 어떤 방식으로 선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라임자산운용의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금융감독원에 전달해줄 인력 필요성이 부각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대한 감사를 나갔을 때 무역금융펀드 운용 실태를 파악하지 못한 금융감독원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또다시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이 없는지를 점검할 안정 장치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 역시 사태 해결을 위해 객관적 시각을 가진 외부 인력을 중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채권추심 전문 로펌 케이앤오를 선임해 사모사채 모펀드 라임 플루토 FI D-1호가 편입한 채권 대금 회수를 진행 중이다. 무역금융펀드 역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매 작업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외부 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게 라임자산운용의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이 CIO를 새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판매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파악했다"며 "특정 운용사의 CIO 선임은 금융감독원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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