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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오렌지센터 딜 클로징 임박…차익 1000억 매매계약 마무리, 매각가 2520억…2월초 거래종결 예정

고진영 기자공개 2020-01-21 09:16:1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순화동의 오렌지센터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된다. 매각가는 2520억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리츠와 매수인 측이 매매계약을 마쳤으며 내달 초 소유권 이전을 마칠 전망이다. 12년 만에 빌딩이 새 주인을 찾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센터 소유 주체인 에이알에이엔피에스(ARA-NPS) 리츠는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과 252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3.3㎡(평)당 2438만원 꼴이다. 거래종결은 2월 3일로 예정됐다.

빌딩을 에이알에이엔피에스 리츠가 사들일 당시 매입가는 1565억원이었다. 단순히 거래가만 보면 100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Capital Gain)이 발생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오렌지센터의 매각가로 2300억원 후반대 정도가 거론됐는데 이를 웃도는 가격에 팔렸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오렌지센터 매각은 입찰 때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매각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진 않았지만 이는 리츠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이다 보니 계약을 한층 신중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1월7일 열린 1차 입찰에는 12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내며 흥행했다. 이 가운데 7곳이 숏리스트로 추려졌으며 일주일 뒤 치러진 2차 입찰에는 5개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을 포함해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케이리츠투자운용,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이다.

해당 5개사는 모두 2500억원 이상의 인수가를 제안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인수가를 써 낸 곳도 두 군데나 있었다.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2650억원, 삼성SRA자산운용이 2523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인수가만 보면 3순위에 그쳤지만 77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제출해 자금 조달 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했고 유일하게 이행보증금도 제시했다. 덕분에 거래종결 가능성 등에서 점수를 따면서 최고점을 얻었다. 매입구조를 보면 인수자금 2520억원 중 에쿼티(자기자본)로 40%를 조달하고 나머지 60%를 대출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옛 ING센터 빌딩인 오렌지센터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7길에 자리하고 있다. 당초 삼성생명이 부지를 보유했었는데 2006년 엠타워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땅을 사면서 이듬해 1월 오렌지센터가 준공됐다. 에이알에이엔피에스 리츠가 이 빌딩을 매입한 것은 2007년 10월이다. 이 때는 리츠 이름이 '맥쿼리 엔피에스(NPS)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였지만 2013년 ARA가 맥쿼리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에이알에이엔피에스 리츠로 이름이 바뀌었다. 리츠의 최대주주는 지분 89.9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나머지 지분 10.02%는 ARA리얼에스테이트가 소유 중이다.

국민연금과 ARA 측이 오렌지센터 매각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5년 말 이미 한 차례 매각하려했다가 실패했는데 재수에 성공하게 됐다. 최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이 근처 부지가 '강북판 코엑스'로 주목받고 있는 점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현재 오렌지센터의 공실률은 0%로 사실상 오렌지라이프가 단일 임차인이다. 계약 중인 임대차는 총 5개지만 오렌지라이프를 제외한 나머지 4개는 소규모 상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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