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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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신영, 곳간지기 '재경본부' 지위 격상재무통 최광철 본부장 '상무→전무' 최초 사례, 최근 3년간 3조7000억 사업비 조달 역할

이명관 기자공개 2020-01-21 09:15:0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신영의 곳간을 책임지고 있는 재경본부의 위치가 한단계 격상했다. 재경본부장의 직급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올라섰다. CFO 역할을 하고 있는 재경본부장에 전무급 인사가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재경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는 최광철 본부장(사진)이다. 재무통인 그는 최근 신영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인사를 통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주로 맡은 역할은 리스크 관리와 재원 조달이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선 사업지의 분양성도 중요하다. 그런데 재원 조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시의적절하게 유치할 수 있느냐 여부가 프로젝트 성패를 판가름 한다.

신영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3명 승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1명, 전무 2명 등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개발사업본부에서 1명, 관리본부에서 2명이 배출됐다. 주목할 점은 CFO 역할을 하고 있는 재경본부의 본부장이 전무급으로 격상했다는 점이다.

재경본부장은 최광철 본부장이다. 현대백화점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03년 신영에 합류했다. 재무관련 업무를 해온 그는 신영에 합류한 이후에도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았다. 특히 2004년 계열에 편입된 대농의 정상화에도 기여했다.

신영은 2004년 법정관리 중이던 대농을 인수했다. 면방직업체였던 대농을 인수한 것은 보유 중인 토지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대농은 경기도 안산 및 충북 청주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13만평에 이르는 청주 공장은 신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택지로의 개발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곳이다.

신영은 대농 인수 이후 해당 부지 개발에 나섰고, 현재의 '지웰 시티'로 변모시켰다. 청주 지웰시티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4852가구의 아파트, 오피스텔, 백화점, 쇼핑몰, 학교, 공원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MXD)로 탈바꿈했다. 개발 착수 10여년 만에 주거, 상업, 교육, 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미니 신도시로 변모된 셈이다.


청주 지웰시티 개발과는 별개로 법정관리 중이던 대농의 재무상태는 악화될 대로 악화돼 있었다. 도산 기업이란 이미지 탓에 영업력도 떨어져 있었다. 최 본부장이 본격적으로 대농의 정상화에 힘을 쏟은 것은 2009년부터다. 사내이사로 합류한 이후 리스크 관리부터 재무까지 두루 챙기면서 대농이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 힘을 보탰다. 대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그는 2017년 신영의 재경본부장에 선임되며 CFO에 올랐다. 그렇게 최근 3년 동안 최 본부장은 신영의 곳간을 살뜰히 챙겼다.

신영에서 재경본부장의 역할은 사업 리스크 관리와 재원조달 역할이다. 꾸준히 올라오는 개발 프로젝트안을 검토하고 사업성 유무를 살핀다. 이와 함께 채택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원조달 업무를 맡는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개발 사업을 위해서는 사업부지의 10%에 해당하는 자기자본(Equity)과 잔금 및 기타사업비 충당에 필요한 타인자본(loan)이 필요하다. 신규 개발사업을 위한 자기자본은 기존 분양사업의 시행이익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다. 준공 후 최종 사업이익 정산금을 다시 신규 개발사업을 위한 자기자본으로 사용한다. 디벨로퍼에겐 이 같은 형태의 개발사업 자금순환구조를 유지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선 적기에 재원조달이 이뤄져야 하는 셈이다.

이렇게 2017년부터 최 본부장의 손을 거쳐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사업이익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한 사업비는 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그는 1금융권을 비롯해 저축은행, 증권사 등 2금융권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성공적을 재원을 조달하는 데 그 역할을 다했다.

신영 관계자는 "1금융권을 통한 PF는 사업에 대한 분양성만 보장되면 어렵지 않지만, 사업이익 유동화는 준공 시 입주에 대한 리스크(잔금수납 및 계약해지 가능성 등) 탓에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며 "최광철 본부장이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구조를 만드는 등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신영은 천안불당 지웰더샵을 비롯해 위례업무지구, 용인역북지구, 울산송정지구, 인천루원시티, 강남 논현동개발부지, 아산탕정지구, 여의도 엠비씨부지, 여의도 메리츠사옥개발, 한남동 복합개발사업 등을 연이어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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