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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레이크머티리얼즈 '셧다운·글로벌 업황' 난제 안전관리 1개월 생산중단, LED 구조조정 탓 이익률 1.3% 수준 하락

조영갑 기자공개 2020-01-22 13:25:2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LED 소재기업인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지난해 공장 셧다운과 수주율 하락의 여파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스팩합병 신주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MA(트리멘탈알루미늄)를 대량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ED, 반도체, 태양광, 석유화학 촉매 등에 소재를 공급한다. 동부스팩5호와 스팩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3월 23일 합병신주가 코스닥에 상장된다.

상장을 앞둔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최근 몇 년 간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2016년 매출액 243억원, 영업익 22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9%를 시작으로 2017년 영업이익률 19%(매출 375억원, 영업익 71억원), 2018년 영업이익률 10%(매출 353억원, 영업익 3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황이 변했다. 공개된 자료애 따르면 2019년 3분기 말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성적은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3억800만원이다.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1.3% 수준이다.


가장 큰 원인은 공장 셧다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약 한 달간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진행하는 공정안전관리(PSM) 인증을 위해 공장가동을 전면 중지했다. 유기금속 화합물의 소재를 추출, 배합하는 공정이 중단되면서 재가동까지 타격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정안전관리제도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돼 있다. 화학공장에서 화재, 폭발, 누출 등의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원유정체처리업, 기타석유정제물 재처리업, 화약 및 불꽃제품 제조업 등의 업장을 대상으로 처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시행한다. 안전관리 기준에 위배될 경우 공정이 중단될 수도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 부문에서 생산능력(capa)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관리 컨설팅 업체의 한 대표는 "생산공정은 안전문제로 보기 전에 먹고 사는 문제인데 함부로 셧다운을 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산업안전공단 측 관계자 역시 "심사 확인 과정 중에 문제가 발견되면 가동을 중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성수 레이크머티리얼즈 상무이사(CFO)는 "지난해 PSM 인증을 위해 3~4월에 걸쳐 공정 별로 공장을 셧다운 했다"며 "유기금속 화합물의 공정이 (수직계열화 된) 연속공정이다보니까 전체적인 생산관리(PM)를 위해 불가피하게 공정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PSM 인증을 획득했다.

한 달 간의 공정 셧다운의 여파와 더불어 2018년 이후 글로벌 LED, 반도체 시장이 단기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이 역시 지난해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8년 총 매출액의 51%(180억원)을 LED 소재 납품으로 올렸다. 반도체 소재 비중은 28%(100억원) 수준이다. 두 소재가 80% 매출을 책임진다.

특히 글로벌 LED 시장은 2018년을 기점으로 공급과잉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업황도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삼성, LG이노텍을 비롯해 대만 주요 메이커인 에피스타(EPISTAR)와 렉스타(LEXSTAR), 국내 주요 공급처인 서울바이오시스 등의 동력이 단기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의 경우 반도체 사업부문이 2018년 총매출 86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48조원으로 부진을 겪었고, OLED 스마트폰 패널 등 DP부문 역시 32조원에서 23조원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LG이노텍, 서울바이오시스 올해 실적 예상치를 전년대비 10% 가량 낮춰 잡고 있다.

증권업계는 "LED 업계의 구조조정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단계이지만, 2019년 3분 기준 대만 에피스타, 렉스타 등 주요업체 들은 적자를 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9년 161억원의 LED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대비 12.4% 가량 감소한 액수다.

박 상무는 "글로벌 LED, 반도체 시장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조정을 단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에 따라 고객사들이 설비 가동률을 최대 30%까지 떨어뜨리면서 원재료 구매를 홀딩했지만 점차 회복해 2018년과 비슷한 매출액(350억원 수준)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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