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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생명, 적자 신사업 접고 수익성 강화 나선다 차입금 늘고 현금자산 하락, 본업 경쟁력 경고등…재무안정화 주력

이충희 기자공개 2020-01-22 08:59:0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이하 에스디생명)이 손대는 신사업 마다 적자를 내며 현금 곳간이 축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팩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 주력 사업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에스디생명은 전망이 어두운 사업들을 과감히 쳐내고 올해부터 영업이익률 강화에 경영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은 작년 3분기 기준 총 13개 자회사 누적 순손실이 26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적자는 30억~40억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년 대비 자회사 누적 적자가 커졌다.

에스디생명은 2017년 코스닥 상장으로 1000억원 가까운 현금을 마련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여러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신사업에 나섰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용기, 스킨케어 생산 법인 등을 설립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까지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채 좌초하는 형국이다.

특히 상장 전후 자회사로 편입한 셀레뷰와 알파비앤에이치 등에 유상증자·자금대여 방식으로 총 22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매 분기 적자를 냈고 현재 이들의 영업 정상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두 회사는 올해 모두 에스디생명에 흡수 합병됐다. 중국 거래처 확대를 위해 신설한 현지 대련시 판매법인(DALIAN SD)도 지난해 청산절차를 밟았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나섰던 다양한 이종산업 진입 시도 역시 올들어 모두 접는 분위기다. 독일 세탁 건조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을 시도했지만 판매가 여의치 않자 재고 손실 처리했다. 국내 전문가를 영입해 추진했던 캄보디아 면세점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접기로 했다.

이종산업 추진 과정에서 소요된 각종 비용들은 올해 대거 손실로 떨어낼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 매입과 인력영입, 각종 행정비용 등에 소요된 비용은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차입 경영에 가까웠던 재무 상태는 다소 팍팍해지고 있다. 상장 직후 2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40% 이상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현금성자산이 91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차입금은 273억원까지 증가해 교차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스디생명은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서울 마곡 본사와 토지 등을 맡겨둔 상태다.


추진했던 신사업마다 적지 않은 손실을 보면서 올해부터는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브랜드 SNP의 마스크팩 등 중국 매출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본업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에스디생명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100억원 대비 85% 급감했다.

에스디생명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수익성 없는 사업들을 대부분 정리하고 본업 이익률 향상에 경영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다소 어려워진 재무상태를 확실히 다잡고 가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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