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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제이웨이, 경찰 출동 끝에 이사 1명 선임 임시 주총서 정관 변경 등 대부분 안건 부결, 최대주주 추천 이우상 이사만 통과

신상윤 기자공개 2020-01-22 10:26:4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 표 대결을 예고했던 제이웨이의 임시 주주총회가 우여곡절 끝에 사내이사 1명을 선임하는 데 그쳤다. 당장 다음달 26일 임시 주주총회가 또 소집된 만큼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웨이는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툴동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당초 오전 9시에 열릴 예정됐던 이날 주총은 주주명부 확인 과정에서 소란이 벌어져 1시간 늦은 오전 10시 3분쯤 시작했다. 이날 참석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80%를 웃돌았다.

다만 주주명부 확인 과정에서 의결권 대리 행사를 맡은 회사가 제출한 주주 가운데 일부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촌극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1시간여 소란 끝에 이인범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개회를 선언했지만 이번에는 참석 주주 한 명이 위임장의 적법성과 감사 불출석 이유 등을 물으며 지연됐다. 주주 간에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면서 상정된 안건들도 대부분 통과되지 못했다.

우선 1호 의안으로 상정됐던 정관 변경 안건 2개는 모두 부결됐다. 정관 변경은 △폐기물 처리 관련업 등 사업 목적 추가와 △이사의 수를 3명 이상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하지만 1호 의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14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한 2호 의안도 대부분 무산됐다. 현재 정관상 이사의 수는 3명 이상 12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최근 사내이사 1명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던 자리에는 최대주주가 추천한 이우상 제이씨케이컴퍼니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가 추천한 김직 사내이사가 선임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디지털 영화관 콘텐츠 공급과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 등을 영위하는 제이웨이는 경영 악화의 책임과 해법을 두고 최대주주인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지분율 19.58%)과 이인범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이 맞붙었다. 제이웨이는 2016~2018년 적자를 면치 못한 데 이어 2019년에도 적자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이번 주총에서 현 경영진이 적자 탈피를 위해 손을 내민 스티브홀딩스의 의결권은 행사되지 못했다. 스티브홀딩스는 지난해 10월 말 유상증자를 통해 20억원을 제이웨이에 출자했다.

보통주 208만 주를 확보해 3대주주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 이사장이 의결권 행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상태다. 이에 맞서 스티브홀딩스도 가처분 결정 이의신청과 김 이사장에 대한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지 못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달 26일에도 제이웨이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인 후보자들의 면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웨이는 21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을 열고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의 안건 등을 다뤘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우상 제이씨케이컴퍼니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외에는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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