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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IB부문 '폭풍성장' 유증 원동력 이익비중 3년 만에 4배 껑충, 전체 40% 책임

이경주 기자공개 2020-01-23 14:53:3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된 배경엔 자본력과 시너지를 이루는 IB(투자은행)부문의 폭풍성장이 있었다. 10%에 그치던 순영업이익 기여도가 3년 만에 40%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명실상부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부문이 됐다. 유상증자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아주기로 한 셈이다.

◇IB부문 순영업익 2000억 초과…전체 40% 기여

하나금융투자 IB부문은 최근 3년 동안 폭풍 성장을 이뤘다. 2016년 529억원이던 순영업이익이 2017년 942억원, 2018년 1677억원으로 2년 새 3배가 넘는 규모로 커졌다. 특히 지난해는 3분기까지가 2140억원으로 전년 연간치를 훌쩍 넘었다. 순이익은 더 드라마틱하다. 2016년 198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3분기누적으로만 1620억원을 기록했다. 3년 새 10배 규모로 껑충뛰었다.


덕분에 IB부문이 수익기둥으로 자리잡았다. IB부문 순영업이익 비중은 2016년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기준 40%로 치솟았다.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것도 IB부문 덕이다. 전체 순영업이익은 2016년 4629억원에서 2018년 5875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누적 순영업이익도 5798억원으로 전년 연간치에 근접한다.

증권사 IB부문은 △DCM(채권자본시장) 회사채 딜이나 △ECM(주식자본시장) IPO(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메자닌 딜 △부동산금융, 대체투자 △ M&A(인수합병) 인수금융 등을 수행한다. 자본력이 결부될 경우 발행사로부터 딜을 따낼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다. 부동산금융이나 대체투자, M&A 등엔 직접 자본을 쏟아 붓기도 한다.

하나금융투자 IB부문은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LNG 선박이나 △유럽 항만 포트폴리오 △유럽 PPP(민관 공동사업) 사업 △해외 인프라스트럭쳐 지분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려왔다.


◇발행어음 추진…IB부문에 날개

증권사 유상증자 결정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증권사가 자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모회사나 주요 주주들에게 막대한 기회비용을 안기게 된다.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 추진은 모회사(하나금융지주)가 하나금융투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IB부문은 기존보다 더 큰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IB만에게만 허용되는 발행어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자본 2배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는 어음이다. 대규모 자금조달 수단이 된다. 조달과 운용 노하우가 충분히 밑받침돼야 사업을 안착시킬 수 있다.

IB부문이 유상증자 뿐 아니라 발행어음으로 확보되는 자금까지 성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은 누구나 하고 싶어 하지만 노하우가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쉽게 확대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우선 매력적인 상품을 구상해 조달을 원활히 해야 하고, 운용측면에서 건전한 회사 중심으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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