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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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덕 위니아대우 대표, 수익성 개선 '사활' 해외통→재무통 CEO 교체, 2017년 이후 적자 지속 신제품 발굴 주요 과제

김은 기자공개 2020-01-28 13:15:1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에 편입된 위니아대우가 안병덕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올해 수익성 제고에 사활을 걸었다. 위니아대우는 인수 전부터 이미 적자를 이어오고 있던 상황이라 재무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재무통으로 꼽히는 안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고 모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사업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등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위니아대우의 신임 수장인 안병덕 대표(사진)는 회사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안 대표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멕시코 법인 CFO, 동원 F&B CFO, 동부CNI 신사업 CFO, 동부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앞서 위니아대우를 이끌어온 안중구 부사장의 경우 삼성전자 중남미 3개법인의 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 영업 위주의 경력이 특징이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8년 2월 대우전자를 인수하고 2019년 7월 사명을 ‘위니아대우’로 변경하는 등 사업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우 전자 인수 첫해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흑자달성에 실패했다.

이는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동부대우전자시절부터 재무적 부담이 심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위니아대우는 2017년 매출 1조5497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듬해인 2018년에는 매출 1조4198억원, 영업적자 73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2015년 357%, 2016년 433%, 2017년 1029%로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를 넘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다만 2019년 누적 3분기의 경우 매출 9626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60억원 가량 적자폭을 줄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부임한 안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최근 적자폭을 줄이며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 대표는 주력 해외 시장인 멕시코와 중국 등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려 외형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실제 위니아대우는 1993년 멕시코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 월간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멕시코 주요 공항에 옥내외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모회사가 대유위니아 그룹인만큼 위니아대우와 위니아딤채의 핵심 기술, 유통망 공유 등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위니아대우는 매출 75% 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 위니아딤채는 내수 위주 사업구조를 보인다. 서로의 해외 유통망과, 국내 유통망을 활용하며 점유율 상승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사는 해외 영업뿐 아니라 핵심 기술 등을 공유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관련 비용도 최대한 절감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오는 3월까지 태국 공장으로 위니아대우 세탁기 생산기지를 옮길 예정이어서 이르면 오는 4~5월부터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적자가 심화되는 사업구조를 갖췄던 세탁기 사업도 올해부터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 대표에게는 올해 신사업·신제품 발굴이라는 주요 과제가 남아있다. 위니아대우는 대유위니아그룹 인수 후 지난 2년간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긴축경영 기조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줄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캐시카우 역할을 할 주력 제품이 없어 회사의 어려움은 더 커졌다.

현재 위니아대우의 주요 생산품은 소형 세탁기·냉장고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단가 자체가 낮은 만큼 큰 수익을 올리긴 어렵다. 따라서 안 대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신제품 발굴을 통해 가전 시장 내에서 위니아대우의 입지를 넓혀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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