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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 '임팩트 투자' 힘 싣는다 20억 조합 결성 눈앞, 핵심LP 출자사업 지원도 검토

박동우 기자공개 2020-02-06 08:00:0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벤처 전문 투자기관이면서 액셀러레이터인 MYSC(엠와이소셜컴퍼니)가 이달 중 2호 투자조합을 조성하며 ‘임팩트 투자’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소규모 펀드를 연달아 결성한 뒤 올해 하반기 핵심 유동성 공급기관의 출자사업도 신청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YSC가 이달 중순에 '엑스트라마일 임팩트 2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연다. 이번 펀드는 MYSC 구성원들이 출자한 1호 조합(10억원)과 달리 기관 중심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 이뤄졌다.

존속기간은 7년으로 2027년까지다. 약정총액은 20억원 규모로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지방계정)가 12억원을 출자한다. 사회가치연대기금(SVS)이 4억원, 와디즈플랫폼이 2억원을 납입한다.

주목적 투자비율은 60%로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에 본사 소재지를 둔 기업에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발굴에 무게를 싣는다. 기업가치 10억~50억원 수준의 극초기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2호 조합의 출자자로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플랫폼이 참여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부담하는 금액은 적지만 공동 투자, 제품 판매 채널 구축 등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 앞서 MYSC는 55억원 규모의 '와디즈 소셜임팩트 펀드' LP로 참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MYSC는 연내 투자재원의 완전 소진이 예상되는 만큼 30억~50억원가량의 소규모 펀드를 2~3개 추가 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트랙레코드를 쌓는 기반을 다진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사회투자펀드 등 정책금융기관의 출자 사업에도 지원하는 구상도 그렸다. MYSC는 오는 7월부터 벤처투자촉진법이 시행하면 액셀러레이터도 벤처투자조합을 만들 수 있는 점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 6월 결성한 1호 조합은 자금을 대부분 집행했다. 2012년 설립된 MYSC는 본계정과 1호 조합을 활용해 △유니크굿컴퍼니(관광) △나누다키친(공유주방) △모어댄(폐자원 재활용) △남의집(여가활동) 등 30여개 넘는 포트폴리오를 편입했다.

유니크굿컴퍼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앱을 활용해 관광 명소와 연계한 오프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위대한상사'가 운영하는 나누다키친은 낮에 유휴 공간으로 전락하는 술집에서 외식 창업자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매칭해준다.

'컨티뉴' 브랜드를 론칭한 모어댄은 낡은 카시트에서 떼어 낸 자투리 가죽으로 백팩, 핸드백과 지갑 등을 생산한다. 남의집은 집주인이 취향에 따라 손님을 초대해 독서 살롱, 취미 모임을 운영할 수 있게 돕는 신생업체다.

MYSC 관계자는 "작년에 재무적 투자자로서 시동을 걸었다면 올해부터는 펀드레이징과 투자의 보폭을 넓히는 상황"이라며 "건강한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마중물을 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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