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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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0]드림텍, 스마트폰·헬스케어 ‘양날개’로 제2 도약'카메라 모듈' 나무가 인수, 헬스케어 스타트업 1100만달러 투자

임경섭 기자공개 2020-02-07 12:25:25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드림텍이 올해 사업에 양 날개를 달았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의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메라 모튤 기술을 보유한 나무가를 인수하면서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된 이후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으로 자리잡았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마트폰 부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충전기와 키패드 등을 생산했다. 이후 PBA(인쇄회로기판 조립품) 모듈, 지문인식 모듈 등으로 제품을 고도화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1차 벤더사로 자리잡은 드림텍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드림텍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섰다. 카메라 모듈 사업 인수와 헬스케어 신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것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2020년에는 개발, 생산, SCM관리 및 경영관리 등 모든 부문에서의 획기적인 수준의 혁신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의료기기 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해 드림텍의 또 다른 성공적인 10년의 시작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스마트폰 부품 부문의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나무가를 인수했다. 카메라 모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3D 카메라용 ToF(Time of Flight)센싱 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oF센싱 모듈을 활용해 동작인식,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을 구현할 수 있어 스마트폰 탑재 비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트리플·쿼드 카메라를 채택하는 기종이 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핵심적인 성능으로 자리잡으면서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드림텍은 카메라 모듈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투자에 나선 셈이다. VCSEL(수직 공진 표면 발광 레이저 다이오드) 패키지 역량과 나무가의 3D ToF모듈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드림텍의 자율주행 시스템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드림텍은 계열사로 인공지능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에이아이매틱스(A.I Matics)를 두고 있다. 나무가의 카메라 모듈과 3D 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서 기술은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역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텍이 개발한 무선 바이오센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미국 라이프시그널스(Life Signals inc.)와 무선 심전도 센서인 와이패치(WiPatch)를 공동으로 개발했고 2018년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과 인도 유럽시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헬스케어 신사업에 대한 의지는 해외 스타트업 투자로도 이어졌다. 원천 기술력 강화를 위해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하고 있다. 미국 카디악인사이트(Cardiac Insight inc.), 이스라엘 센시프리(Sensifree Ltd.), 프랑스의 엡실론(Epsilon S.A.S) 등 지난해에만 1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드림텍이 카메라 모듈과 헬스케어 양 날개를 달면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018년 기준 드림텍과 나무가는 연간 매출 6015억원과 3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양사의 매출 합계는 9143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나무가 인수로 드림텍의 지문인식 모듈이나 패키징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한 기존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헬스케어 사업부문 역시 지난해까지 사업 기반을 다지는 투자의 개념이 강했다면 올해부터는 국내 의료기기 상용화 등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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